발효빵에 건강한 효모균의 맛을 알고부터는 제과점에서 빵을 사면 곡물바게트나 식빵정도 밖에 사지않는다.
발효빵의 맛을 알기전까지는 너무 좋아했던 버터가 아낌없이 들어가 혀끝에서 녹는 파운드케잌과 달콤한
카스테라가 선물로 들어왔다.
누구나 다 왠만하면 좋아하는 것이라 대중적인 입맛에 맞춰서 생각했던 모양이다.
우중에 온 지인의 살가운 마음를 헤아려 버터가 노글노글하게 들어간 부서지게 부드러운 파운드케잌을 썰었다.
며칠전에 친구가 건포도발효로 천연발효빵을 해본다며 초보인 내게 물었다.
내가 가끔 빵을 만드는 걸 알고 꽤나 빵을 잘 하는 걸로 알았나보다
천연발효빵을 만들려면 종균을 만드는 데 일주일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그 다음은 또 발효를 몇번해야 하니 보통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더라 그렇찮아도 날이 더워지면서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발효빵이였는데 요즘은 마음이
바빠서 빵을 만들 여유가 없다. 이 빵 사진을 올렸다.
감기약에 몽롱하고 나른한 오후가 간다.
여름감기는 복돌이도 안걸린다는데 감기기운이 있어도 괜찮아지겠지 이정도 쯤이야,웃습게 생각을 했다. 실력
이 일취월장인 수영장만 오가며 열심히 운동을 했더니만 날이 갈수록 나아질 기미는 보이질 않고 잠을 설치게
기침이 더 심해졌다. 목소리는 또 생전 처음 허스키로 변했다.
계절이 여름이고 왠만하면 감기약은 먹지 않으려했는데 어쩔수 없이 동네내과병원으로 달려가 주사를 맞고 약을
먹은지 삼일이나 된다. 얘기를 들어보니 이번 감기가 독하다고,이렇게 독한 줄 몰랐는데 목이 간질거리며 기침이
가라않지 않는걸 보면 독하긴 한가보다.
모처럼 쉬면서 돌아다니느라 못했던 살림정리도 하고 배란다 화분 분갈이도 좀 해주고 독한 감기약 덕분에 시간
을 보내려 했다. 그런데 왠일 갑자기 윗층 공사가 오전이 지나면서부터 망치와 드릴소리가 단지를 쩡쩡 울리기
시작했다. 2시간을 참고 기다렸는데도 여전히 무조건 집을 탈출해야겠다는 생각 밖엔 들지않았다.
연락을 한 지인을 만나 근처에서 유명하다는 회냉면을 먹으러 좁은 골목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무심코 잠깐 올려놓은 테이블에서 가방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가방에 들어있던 스마트폰을 보니
액정화면에 아랫부분이 깨져있었다.
점심을 먹은 냉면가게를 나와 핸폰가게에 들렀는데 서비스센타에 가서 액정화면을 갈아야 하는 걸로 그대로 두면
화면에 금이 더 나간단다. 평소에는 이런 실수는 절대하지 않는데 쉬여야했건만..ㅠ.. 사실 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걸 생각해보면 이런일은 수없이 겪는다해도 웃어넘길 작은 일에 불과하지만 속상했다.
아래 사진은 어제 비오는 데 간 삼성서비스센타 2층위에서 내려다 본 전경 이 풍경을 보며 유독 맛이 좋은 여기
해즐럿을 내리며 속상한 마음을 달랬던 비오는 날의 오후였다.
어제 올라가서 살 수가 없다며 한바탕 하고 내려왔더니 오늘은 좀 조용조용 컴을 열었다.
앞으로 한달 공사라니 이제 겨우 삼일이 지났다,말도 안돼.....보통일이 아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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