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월30일 선운사 pm 12시쯤
초 가을 선운사 주변을 온통 붉게 물들인 이꽃은 파란 대와 붉은 술꽃 잎이 없는 꽃무릇(상사화)이다.
선운사 상사화꽃축제가 9월6일부터 였든가. 이십일이나 지났으니 다른 곳은 꽃이 지니 색이 이쁘지 않다.
우연히 요사채 옆 이곳에 한무더기의 꽃무릇의 군락지가 멀리서도 눈에 띄였다. 출입금지 지역인데 어쩔
수 없이......그만, 죄송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꽃을보고 아름다움에 행복을 느낀다면 부처님도 좋아해주
실 일이 아닐까.
자연이 보낸 가을의 꽃선물은 꽃무릇....선운사의 가을의 전설은 꽃무릇이라 생각든다.
이 꽃은 특히 봄도 아니고 꽃이 지고 열매의 수확을 기다리는 가을에 이처럼 화려한 색으로 꽃을 피우는
꽃이니 아름답기도 하지만 괭장히 특별한 선물이다.
차로 선운사길로 들어 오는 길가에서부터 숲속 곳곳에 붉은 상사화꽃이 활짝 피여있었다.
대부분 며칠전에 온 비로 지고 있었다. 절정기였다면.....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많은 상사화꽃이 피여 있는 건
처음이였다. 나무아래 숲은 온통 꽃무릇의 밭이였다. 내가 탄 버스는 그 길을 지나 좁은 길을 들어와 도솔암아래
에 멈추는 바람에 절정기가 지나 색이 바랜 꽃무릇도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다. 유리창밖으로 보며 오는 길 이 꽃들의
잔치는 너무 아름다운 감동의 물결이였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꽃무릇 풍경이 바로 눈앞에 있다. 어머, 와, 너무 이쁘다........이 상사화꽃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감탄을 하며 스마트폰으로 이 풍경을 담는 모습이다.
석산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cm이고 잎의 길이는 30~40cm이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서 꽃과 잎이 절대 만날 수 없는 꽃이다. -다음위키백과-
이 꽃무릇은 개화한지 일주일 정도가 절정이라니 오래 가는 꽃이 아니다. 절정이 지나면 이처럼 밝고 붉은
꽃무릇을 보기 힘들다. 마음먹고 절정기를 맞춰서 오는 일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닌데 이처럼 한창인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건 행운인 듯하다.
이처럼 붉게 핀 정열적인 아름다운 꽃 무릇을 보게 되다니.....감사한 마음이 새록새록 생긴다.
뉴스에서 아나운서가 마늘쫑처럼 파란 대에 꽃술이 달린 꽃이라고 했는데 정말 대는 마늘쫑같다.
선운사 이곳에 아름다운 꽃무릇 상사화꽃잔치가 열렸다.
이 꽃은 이름을 두가지로 불리는 모양이다. 지인에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지인이 상사화꽃이라고 왔는데
내가 아니라고 했다.
이번 선운사를 가기전에 논현동으로 가서 사진기를 모두 기본으로 돌려 놓았다. 그랬더니 색상이 모두
탁하게 디카같은 사진들이 나왔다. 그냥 내보려 둘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는데 조리개를 기억해 놓지 않았
으니 다시 돌리지 못한다.
이럴때마다 사진을 배워야 하는데 드는 생각이다.
상사화꽃 군락지 옆에는 땡감나무가 큰 것이 두그루가 있다. 작은 감들이 가지가 휘어지게 달렸다.
정열적이 색인 꽃무릇이 화려하게 피여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 온다.
올해는 늦더위가 기승이여서 가을이 오려나 했다. 어느 날 아침인가 갑자기 공기가 확 바뀐 날이 있었다.
그 날 아침부터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 가을이 시작됐다.
영영 안 올 것 같은 가을이 왔다. 준비성 많은 나무는 물들인 옷을 갈아 입고 먼길 떠날 채비를 한다.
초 가을 감나무에 땡감이 황금색으로 익어 갈때 쯤에 꽃무릇이 피는 걸 알았다.
앞으로 오는 가을엔 익은 감만 봐도 선운사 꽃무릇이 생각 날 것 같다.
어디에선가 익은 적이 있는데 선운사 죽기전에 가봐야 할 곳 101에 들어가 있었다.
국내여행지라면 50위안으로 들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이 꽃무릇의 물결은 선운사 주변의 산중턱까지 영역이 넓게 퍼져있는 듯 하다
일주문을 차로 지나오면서 창밖으로 본 꽃무릇들과 달리 이곳 숲에서 본 꽃의 느낌은 또 다른 느낌이다.
군락을 이루진 않았지만 숲속 곳곳에서 마늘대처럼 쫑긋이 올라 온 붉은 술꽃은 거의 환상적이다.
선운사에 있는 꽃들과는 분위기가 다른 이 꽃무릇들은 도솔암을 올라 가는 길가에 숲속에 있다.
마치 꿈속에서 보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붉은 꽃들이 군데군데 무리지어 있다.
슾한 곳에서 자생하는 꽃이다보니 나무가 많은 이런 숲속도 살기 적합한 모양이다.
대부분 쌀쌀한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이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기 시작한다.
9월 초가을에 피는 꽃무릇꽃이 지고 나서 나온다. 잎이 없이 꽃이 먼저 피는 꽃은 이렇게 유난히 더 아름답다.
마늘쫑처럼 올라온 꽃대....꽃대는 단단하다 했는데 그러니 키가 커도 바람에 잘 버티고 있는 듯하다
이곳 산중턱에서 본 붉은 술이 달린 꽃무릇들은 너무 예쁘고 환상적이였다.
선운사로 들어오는 길은 창밖으로 내려다 볼 수 밖에 없었지만 한창 때 9월 중순이였다면 도솔암을
포기하고서라도 그 곳에 내려 꽃무릇축제에 동참을 했을텐데. 아쉽게도 수분이 없어지고 탈색이 된
지는 모습은 처량해 보인다.
가을 슾하고 거친 땅 이런 숲속 언덕에서도 드문드문 꽃무릇들이 피여나 있는 게 신기하다.
이런 곳에서도 꽃이 피니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에 여기저기서 스마트폰에 꽃사진을 찍느라 사람들은
모두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선운사 입구쪽 들어오는 길 한창인 9월 중순이였다면.....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처음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았는지....감사한
마음은 파란 하늘 하얀 뭉개구름처럼 피여났다. 꽃무릇이 지고 나면 잎이 푸른 나무는 울긋불긋 오색
단풍으로 우리를 또 행복하게 해주지않을까. 자연은 깜짝 놀래게 섬세하고 위대한 예술을 보여준다.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사에 봄 동백꽃 개화시기와 가을 꽃무릇축제등 궁금한 사항들 문의 하실 분들은
선운사 대표전화 063-561-1422.1478 종무소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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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모두 가정에 행복과 웃음꽃이 활짝 피는 아름다운 10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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