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한 자건거를 타고 잠실까지 갔다가 오는 길 오후7시 무렵 노을빛에 한강은 붉게 물들어 가고
조금씩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했다. 저녁노을에 물든 은빛물결에 잔잔한 호수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하루를 마감하는 이 시간 이 편안해지는 풍경을 느릇하게 바라보고 싶었지만 자전거족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오후 퇴근시간 얼릉 카메라를 꺼내 이 풍경을 담았봤다.
자전거길에서 멈춰서 서둘러 두세장 찍은 사진들 어둠이 내리는 강물에 반사하는 황금 노을빛이 이렇게 편안한
느낌을 주다니 겨울이였다면 이 풍경 참 따뜻했겠다. 지금은 더워도 너무 더운 8월 열대야 요즘은 잠 못드는 날이
허다했다. 잔잔한 강물위에 금빛 노을이 내려 앉았다.
.
어느새 붉은해는 서쪽하늘 남산맨션 뒤쪽에 걸쳐 있었다. 정면에 떠 있는 해를 보며 앞으로 달려 간다.
저녁해가 떨어질 무렵 산책로에는 슬슬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이었다.
올 때는 신바람 나게 페달을 밞았는데 바람은 앞에서 불어 왔다. 어두워지기전에 가야 할텐데 아름다운
석양을 보면서도 마음은 갈길이 멀게만 느껴졌던 순간이다.
차분히 가라앉은 강물에 유유자적 둥둥 떠있는 듯한 돗단배 하나....다리위엔 퇴근길 집으로 가는 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자전거길 도로옆엔 벌써 코스모스가 피여 있었다.
강가에 음악이 흐르고 바람과 함깨 달리는 자전거길......
성내천 부근에서 무리지여 피여있던 때 이른 코스모스
여전히 무더위는 계속이고 매미는 마지막 발악을 하듯 극성스럽게 울고 있지만 절기상 입추가 지났으니
가을....코스모스를 보고 있는데 마음엔 벌써 가을이 온 듯 설레였다.
해질 무렵 한강에는 시원하게 바람이 불었다.
해가 지는 저녁 달아 올랐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강물엔 유람선이 지나간다.
오는 길에는 앞쪽에서 부는 바람에 힘이 들었다 좀 더 패달에도 힘이 들어가고 눈앞에 보이는 청담대교
아래 자전거길를 따라 달려 간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반갑게 손을 흔드는 가을이 멀지 않았다.
다음 주부터는 극성이던 무더위도 한풀 꺾일 모양이라는 예보가 있다.
이제 서서히 가을이 올 모양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을이 시작이다
- 이웃님들 천천히 찾아 뵐게요....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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