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 잘 보내셨어요.
올 겨울 날씨는 연말부터 새해로 이여지며 어찌나 춥던지요.
모두들 고생 많으셨지요.
삼한사온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인 듯 주말은 조금 풀렸던 기온이 수요일부터 다시 영하10의
날씨가 찾아 온다고 하니 엄동설한의 긴긴 겨울은 계속 되는 것 같읍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후루룩 마실 수 있는 뜨끈한 국물음식들이 땡기게 되는 것 같은데
12월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요즘 야채가게 진열대 앞을 명주실타래처럼 파란색 매생이를 재료로
남해 바다의 내음을 듬뿍 담아 봤어요.
영양덩어리 매생이에 굴을 넣고 국을 끓이고 찹쌀섞어 매생이 굴전을 만들어 봤읍니다.
그리고 사진화면이 좀 달라지지 않았나요.
일주일 전 쯤 계속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디카사진기가 고장이 난 거 있죠.
오랫동안 잘 써 왔고 특히 일년 반전부터는 블로그 한다고 집에서 팍팍 찍어 대던 내게는 너무 고마웠던
디카였읍니다. 개인적으로 올림프스회사에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
그 회사에 것이 마땅한 것이 없어서 이 사진은 새로 산 타사제품인데요.
그 전 카메라 보다는 화질은 한결 밝은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너무 하얗게 나오는 것 같네요.
그 동안 블로그 인테리어도 뚝딱뚝딱 손 좀 봤어요. 그런데 왠지 답답한 것이 다시 .....
일년 중 석달만 수확할 수 있다는 매생이 지난번에 동대문 시장에 갔을 때 서너개를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 두었었어요.
그 중에 두개를 꺼내어 매생이국과 전을 만들어 볼려고 해요.
그런데 냉장고 야채통을 열어 보니 나갔다 올때마다 손에 들고 들어와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야채들
언제 다 사다 놨는지 시금치 달래 오이등이 시들해져 있는 것이........
결국 나물도 삷고 무치고 야채를 씻고 한참을 주방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밖은 입김 하얗게 나오는 추운 겨울이니 이렇게 만들어 먹고 싶었던 거 만들며 지내고 있네요.
겨울이면 유난히 신경을 쓰고 사다 놓는 것이 야채이고 냉장고에 야채가 없으면 왠지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것 같고 늘 사다 놓게 되는데요
상하기 쉬운 것이 야채이니 그 때마다 자주 만들어 먹어야 겠지요.
위의 사진으로 보여 지듯이 마침 애호박도 있어서 애호박전을 부쳤어요.
그리고 시금치는 포항초라고 겨울에 나오는 두껍고 단맛이 강한 것을 다듬고
살짝 데쳐서 시금치에 초고추장과 갖은 양념을 넣고 식초로 새콤하게 무치는
시금치초무침과 시금치에 두부를 으깨서 깨소금과 맛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치는
시금치두부무침 두가지로 만들어 봤어요.
물미역도 제철이라 삶아서 물미역초무침으로 무쳤고요.
꽈리고추에 어묵을 넣어서 간장양념에 조렸고 콩나물무침 달래와 오이를 썰어서
간장에 고춧가루 갖은 양념을 넣고 달래오이초무침을 했읍니다.
애호박전과 매생이에 찹쌀과밀가루를 섞어서 자연산 굴로 맛 있게 전을 만들었어요.
매생이 굴전만드는 방법.....
매생이를 깨끗이 씻어서 물을 뻬놓아요.
넙적한 그릇에 씻어 놓은 매생이를 넣고 달걀1개를 넣고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서
물을 조금 넣어 걸죽하게 전 반죽을 해 놓고요.
깨끗하게 씻어 놓은 굴을 넣어 주세요.
팬에 포도씨유를 넣고 스픈으로 매생이에 굴을 올려서 작고 동그랗게 부쳐주세요.
다 익으면 초간장을 찍어서 시식입니다.
한우고기에 불고기간장양념을 하고 냉장고에 남아 있던 부추도 넣어서
부추불고기를 만들었어요.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온 굴은 소금을 조금 넣고 슬슬 굴에 섞어서 씻어주면
굴은 이렇게 깨끗해져요.
매생이 굴국끓이는 방법.....매생이 한뭉치, 소고기200g정도, 굴400g정도 간장한스픈
소금으로 간을 하고 후추약간 참기름한스픈,다진마늘한스픈
1. 매생이는 채에 걸려서 물에 흔들어서 깨끗이 헹궈서 준비 하세요.
2. 소고기는 조금 잘게 썰어서 놓고요.
매생이굴국만들기.....깊은 냄비에 소고기와 마늘을 넣고 참기름을 한스픈 넣고
불에서 달달 볶아 주세요.
소고기가 적당히 볶아지면 미리 씻어서 놓은 굴을 넣고 살살 섞어 줍니다.
그리고 맑은 물을 적당히 부어서 끓여 주세요.
물이 팔팔 끓고 10분 정도 지나면 씻어 놓은 매생이를 냄비에 넣어 주세요.
매생이는 넣고 5분정도 지나면 바로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불을 꺼요.
오래 끓이면 영양이 없어 진다고 해서 한번 팔팔 끓인 후에 바로 먹을 수가 있어요.
-매생이옹심이굴국 만들기-
만들어 놓은 매생이굴국에 찹쌀로 반죽을 하고 옹심이를 만들어서 끓여 놓은 매생이국에 넣어서 한소큼
끓여 주고요. 옹심이는 다 익으면 위로 동동 떠올라서 위로 올라올 때까지만 끓여 주세요.
부드러운 매생이 속에 퐁당퐁당 들어간 호로록 찹쌀옹심이에 맛은 어땠을까요.
궁금하시면 꼭 한번 만들어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구요.
맛은 보여지듯이 완전 부드러움의 극치 호감스런 맛이네요.
겨울이 되면서 매생이를 볼 수 있어서 참 반가웠어요.
일년내내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여서 더 더욱 이 겨울이 기다려지는 건가봐요.
하지만 매생이가 들어가지 전에 미리 사다가 냉동실에 밀봉해서 넣어 두면 한두달은
넉넉히 먹을 수가 있다고 해서 전 그렇게 하고 있지요.
작년 이맘 때에는 매생이에 조랭이떡을 넣고 매생이떡국을 끓여서 정말 맛 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매생이의 효능은 전에 올려 놓은 포스팅에 다 적어 놓았어요.
가래떡을 매생이굴국에 넣고 떡국을 끓여도 아주 맛 있는 매생이떡국이 될 것 같아요.
한우소고기에 굴이 들어가서 우러난 국물에 매생이와 찹쌀옹심이
찰떡 궁합이란 것이 이런 것이겠죠.
뜨끈한 굴매생이국물에 부드러운 옹심이가 호로록~~~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것이 그만이에요.
간혹가다 위가 안 좋을 때는 사람들은 찹쌀로 밥을 해서 먹으면 고친다고 해요.
매생이국에 찹쌀로 빚어 옹심이를 넣어주면 정말 위에 부담이 없어 좋은 음식이에요.
겨울이 오고 다시 반가운 매생이철이 돌아 왔어요.
올 겨울에는 맛도 영양도 일품인 매생이와 친하게 지내야 할 것 같아요.
불친님들 새해에는 더 욱더 건강하시고 기쁨과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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