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꽃샘추위가 어찌나 매서운지 결코 만만한 날씨가 아니다.
이제 봄인데 하며 유행에 뒤질세라 얇은 옷을 입고 외출했다가는 집에 돌아 올때는 완전
파랗게 질러서 집으로 돌아 온다.
그리고 연거푸 재치기가 나오고 그 다음날 아침엔 콧물과 함깨 감기증세에 시달리게 된다.
실속있게 봄을 준비하는 것중에 따뜻한 속옷을 꼭 챙겨야 한다.
겨울만큼은 아니더라도 옛날부터 봄 꽃샘추위는 뼈속으로 파고 들어 이 맘때는 감기가 유행
이라 몸살 감기등으로 한차례 앓고 일어나는 일이 많다.
복국하면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술먹은 다음날 숙취해소에 이보다 더 좋은
속 풀이 해장국은 없다며 인기가 좋은 음식이다.
이 뜬금없이 봄에 복국을 끓이게 된건 ...고장난 냉장고를 바꿔야 하는데 급히
냉동고에 들어 있는 음식들을 처치해야 하는 상황이여서 ...그렇지만
꼭 해장국이 아니더라도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뜨끈뜨끈한 복국 국물 한그릇이면
은근히 추워 웅크렸던 몸도 풀리고 속도 풀리는 좋은 먹거리이다.
후루룩.... 복국 한그릇에 속이 확 풀립니다.....ㅎ......!!
사실 복은 집에서 별로 잘 해먹지는 못한다.
귀한 복을 구하는 것도 쉽지가 않고 또 구한다 해도 많이 먹어본 경험이 없으면
어떻게 요리를 해야하나 망설인다.
복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이렇게 맑은 국물에 끓여 먹는 복국이나 일본식
으로 복지리를 만들어 다시간장에 찍어 먹는게 국물이 깔끔해서 가장 입에 맞는다.
복국을 끓인 냄비를 불판에 올려놓고 사진부터......ㅎ.....
뭘 만들면 예전처럼 한가하지가 않읍니다. 뭔일인지요..ㅎ...
먹을때는 국물이 졸아 있다는.....
복국에 들어갈 재료들이다.
- 복국(복 맑은탕) 만드는 방법 -
복국에 들어갈 재료 : 복큰거 한마리 (작은거 세마리정도) 2~3인분. 미나리한단. 콩나물한봉지.
다진마늘2큰스픈. 소금약간.
복국 만드는 순서 : 1. 복을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가 손질한 것을 깨끗히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미나리는 다듬어 흐르는 물에 3~4번정도 깨끗히 씻어 5cm 정도간격으로 자른다.
3. 콩나물도 물에 씻어 놓는다.
4. 커다란 냄비에 물을 적당히 담고 다시마를 한두조각 넣고 팔팔 끓인다.
5. 끓는 냄비에 준비된 재료 복부터 냄비에 넣고 콩나물과 다진마늘을 넣는다.
6. 팔팔 한소큼 끓어 오르면 다 된것이고 먹기 전 상에서 미나리를 듬뿍 얹어 올린다.
7. 간은 맛을 본후에 짜지 않게 소금을 조금 넣어 한다.
이렇듯 맑고 시원한 복국이 완성 됐다.
숙취해소에 좋은 콩나물까지 듬뿍 들어간 복국은 지친 간에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은 생선 비린내가 전혀 없으며 살은 담백하고 부드럽다.
시원하고 맛 있는 국물 맑고 투명하게 복국을 했다
여기에 된장이나 고추장 고춧가루를 풀고 맵고 칼칼하게 끓이면 복매운탕이 된다.
취향에 따라 양념을 바꿔 요리를 하면 된다.
영양많은 몸에 좋은 봄미나리도 듬뿍 넣었는데 열에 약한 미나리는 숨이 폭 죽었고
아스파라긴산과 섬유소가 풍부해서 숙취해소에 좋다는 콩나물만 보인다.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풀릴것 같은 .........구수하고 맑고 담백한 국물 맛이다.
후루룩 국물 부터 마시고.....밥을 한공기 말아서 묵은지를 찢어서 얹어 먹는
이 맛은 김치하고도 잘 맞아 일품이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쌀쌀한 날씨 ...
유행성 독감에 몸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복국 입니다.
양기를 보충해줘야 하는 봄 ....
그래서 흔히 먹는 한약인 보약도 한의사분들은 봄에 많이 권하는것 같읍니다.
봄에는 양기 보충하는 음식들을 골고루 속이 꽉 차게 든든히 드시면서 활동하십시요.
이 봄에는 양기 보충하시고 열심히 활동하면서 활기찬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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