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소재지: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116번지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조사가 창건 하고 그후 최치원이 여지,여사 두대사와 함께
중건하였다.
임진왜란때는 사명대사가 승군의 전방기지로 식량을 비축하고 부상한 승명의 뒷바라지를 하였으며,
석학으로 이름난 함홍선사가 이곳에서 후학을 지도할때는 무려 500명의 대중스님들의 수행한 곳으로
유명하다.
고려시대에는 14개군의 사찰을 관장하며 암사와 전각이 366칸에 달하였다고 한다.
현존하는 유물과 유적으로는 도선국사가 조성한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46호)가 가운루. 삼층석탑.
연수전이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경내에는 28동의 고건물이 유존하고 있다.
송림이 우거진 등운산에 위치한 고운사는 속세에서 저만치 있는 듯한 청정 수행도량으로 5개군에 걸쳐
60여말사를 관장하는 거찰이다.
-고운사내 연혁소개 옮김-
문화재로 지정되있는 고운사 가운루 현재의 모습
고운사 약사전
소재지 ; 경상북도 의성면 단촌면 구계리
고운사의 약사전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석가여래좌상이 중앙에 모셔져있다.
일반인들의 관람은 일년중에 4월초파일 단 하루만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보물 석조 석가여래좌상(GOUNSA SHAKAYA YERAE JWASANG)보물 246호
석조 석가여래좌상의 높이는 79cm로 작고 아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불상 받침인 대좌와 불상 뒤 원광인 광패를 모두 갖추고 있다.
크지않으며 코에 인중이 뚜렷하고 작은 입은 굳게 다물어져있는 모습이다.
아랫입술 중앙이 오목하게 파이고 턱은 살이 붙어 이중으로 되어 있다.
양쪽 귀도 얼굴에 비해서 작은 편이고, 굵고 짧은 목에는 삼도가 뚜렸하다.
치켜 올라간 어깨로 인해 목은 더욱 짧아 보이고 가슴은 잘 발달되어 있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의 법의는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밀집된 같은
간격의 옷주름이 도식적으로 나타나 있다. 이 불상은 솟아오른 살에 불분명한 머리,짧은 두귀
네모진 상체에 나란히 흘러내린 옷주름선등은 9세기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나 있다.
고운사 삼성각(나반존자.칠성전.산신전)
극락전
고은사는 처음 온 곳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격조있으며 예쁜 절은 흔치않다는 느낌이다.
봄이 가고 여름이 시작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사찰을 탐방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했었다.
원래 불자가 아니면 사찰이란 곳은 너무 정적인데다 고불이나 탱화들이 무섭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지금까지 본 사찰중에 베스트5안에 들 만큼 특유의 건축양식과 고풍스러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있으며 정겨움에 기분이 좋아지는 듯했다.
문화재 연수전의 현재모습
문화재로 지정된 연수전은 조선시대의 건축된 것으로 보기에도 심하게 낡고 폐허가 된 듯이
방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새의 모이를 주기위한 그릇인가 싶었는데...
향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다기그릇인 듯하다.
고운사는 아기자기하고 예쁜사찰로 이름이 나있는데 . 작은 전각들이 건축양식 그대로 살아 있으며
역시 소문대로 아름답다는 그 느낌 그대로이다.
세월이 흘러 비록 산아래 있는 전각과 건축들은 낡고 허름해졌지만, 과거에 우리의 험난한 역사
속에서 양식있는 고승들의 빛나는 지혜와 국민들의 안식처가 되었던 곳이기도하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사찰안의 전각들이 현재 낡고 허물어진 건축들이 많은데 이 건축물들은
속히 복원하고 재건하는 것이 시급한데도, 보기에도 번듯한 기와집들을 새로 건축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듯했다.
점심을 하기위해 공양간으로 들어가는 입구 벽면에는 납작하게 엎드린 듯한 호랑이가 벽화로 그려져
있는데. 눈을 마주치면 계속 나를 따라오는 느낌이 든다며 모두들 눈을 마주치느라 바빴었다.
불교에서 호랑이는 산을 관장하는 산신을 의미하는데, 극락전으로 가는 오솔길에서 마주친 호랑이 벽 화 눈에 들어왔다. 원래 호랑이는 무섭다는 생각을 하는데, 전혀 위협적이 아닌 얌전한 모습이다.
산이 좋으니 물맛이 좋을 수밖에 없을 듯..
극락전 앞에 넓은 차실이 마련되어 있고, 여기서 차를 마시며 바라보는 풍경 또한 넉넉하고
아늑하기만 하다.
대웅전 옆 약사전을 돌다보면 소박한 일자집 요사채가 한채 있는데. 입구에 포도 넝쿨 줄기에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포도가 달렸다.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무궁화꽃이 담장아래 활짝 피었다.
여름 한철 잠시나마 산사의 향기에 취해 쉬여 갈수 있는 템플스테이도 있고 일반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활짝 열려 있다.
고속도로를 지나 안동으로 해서 오는 길엔 뜨거운 태양볕에 포도와 복숭아등 과실들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어가는 들녘의 풍성함을 볼 수 있었다.
날씨는 정말 무더웠지만 이 곡식이 영글어가는 이 계절에 넉넉함이 있어 더 좋은 듯하다.
올 여름에는 개인적인 어려운 일이 있고해서 그 동안 안가본 사찰들 위주로 해서 안거철에 나들이를
좀 쫒아 다녔었다.
나들이라는 표현은 여유로운 산책이라는 느낌이지만 ..
사실 난 고은사를 찾을 때까지만해도 생애 처음 맛보는 엄청난 해결하기 어려운 일로인해 절실한 마음으로
명산에 있는 사찰들은 찾아다녔다.
불교의 참뜻은 복을 비는 기복불교가 아니며 부처가 닦아 온 길 참 나를 찾아 수행정진해서 깨우침을
얻는 길이지만 정말 어디에도 도움을 청할 수 없을 땐 나약한 인간이기에..
본인이 믿고 의지하는 종교에 온마음을 다해 답을 구하게 되는 듯하다.
고은사에서 기도를 끝내고 돌아와 이틀 후에 나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드디어 소식이 들려왔다.
자세히 글을 올릴 수는 없지만
솔직히 나의 종교에 대한 믿음은 확실했지만 그 동안 살면서 절실하게 뭔가를 구해 본 적이 없었다.
체력이 약해서 기도란 것도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였고, 적지않은 나이가 되고부터는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원인이 내게 있다는 걸 알게되었기에...내가 입은 상처들이
억울하다는 생각...납득이 안되서 시작된 일이었다.
산과 들로 다니면서 어느새 속이 편안해지고 화도 사그라들고 뭔가모르게 조금씩
비워져갔고 다시 온전하지는 않지만 평온과 웃음이 찾아왔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듯이..
간절히 기도하면 통하게 되고 결국 나의 기도가 나를 구한 거였다.
핑개는 절실함이였지만 사찰을 돌아보면서 새삼스럽게 나를 돌아보는 체험의 나날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큰일이 닥치면 누구라도 나 같이 되지 않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에서 느낀 생각들을 옮겨 놓았다.
숙제는 풀렸다지만 잃은 것이 너무 많고 가슴에는 구멍이 숭숭....
금방 치유할 수 없을 만큼 마음에 깊은 웅덩이도 생겼다.....
언제쯤 이 모든 것들에서 내가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내가 오래 힘들지 않게 그런날이 빨리 오기를.....
소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잠을 이룰 수가 없는데
무더위에도 브라질 리오올림픽 경기를 보는 재미가 좋다
거짓말 같던 죽을 것만 같은 시간도 지나가고...
언제 그랬느냐며 곧 가을도 오고
앞으로 길어야 열흘 정도면 불볕도 끝나지 않을까 싶다
이웃님들 무더위에 건강히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
고은사 입구쪽에 있는 작은 전각 고불전
아주 작은 전각이였고 입구에 있어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고불전의 돌부처님께도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사 간절히 마음을 모았다.
감사한 마음을 다 글로 표현할 수는 없는데, 오래 기억 될 곳이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자주 오고 싶은 곳이됐다.
너무 작은 일주문 원래 양쪽에 두분씩 4대천왕을 모시는 것인데,
사천왕님들은 저기 보이는 곳에서 한창 제작중이다.
이 작은 일주문안에 큰 사천왕님들을 어찌 모셔 놓을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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