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사
해남의 대흥사를 뒤로 하고 들어 온 개암사는 분홍빛 백일홍에 물이 들어 아름다운 전경이다.
8월은 백일홍이 만개하는 시기인 듯, 사찰안과 밖 들에는 온통 배롱나무 백일홍꽃이 활짝 피여
오가는 길손들을 반긴다.
분홍빛에 물든 아름다운 곳이였는데 더위탓이였나, 사찰내에서 우리일행들 외에는 방문객을 찾아
볼 수 없는 너무나 조용하고 한가한 사찰이었다.
대웅전 천장에는 여의주를 문 큰 아홉마리의 용이 특이하게 눈에 띄였는데, 동행하신 스님의
설명으로는 여의주를 문 용이 조각되어 있는 건 어느 사찰이나 다 같다며.. 조계사에 와서 천장을
올려다 보니 모든 용들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것이아닌가. 그동안 연등이 달려져 있어서 눈에
띄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일행분이 내 뒷모습을 찍으셨다며.......
이곳 개암사는 소금을 아홉번 구워내는 죽염이 유명한 곳이기도 했다.
죽염의 이야기를 듣고 구입해서 가야지 했었는데, 대웅전 여의주를 문 구룡에 혼이 나갔었는지
까맣게 잊고 왔다.
다시 가기 쉽지 않는 곳이여서 많이 아쉬움이 남았다.
이 글을 올리며 ..어쩌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주문을 해도 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돌아 오는 길 바다인 듯 강인 듯... 잔잔히 흐르는 큰 물길이 눈앞을 스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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