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다 문득 배란다를 봤더니 따사롭게 내리쫴는 햇살이 반짝반짝 눈부셨다,
심심하던 차에 카메라를 꺼내 배란다로 나가서 많치않은 나무들 사진을 몇장 찍었다.
이나무는 고목나무처럼 보이는 데 다육이 종류중에 하나이다. 커갈수록 매력있는 다육이인 듯 싶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허브 로즈마리와 세그루의 바질이 바람 불고 스칠때 풍기는 향이 예술이다.
지난 가을엔 어디서 날아 들었는지 메뚜기가 바질잎을 모두 갈아먹었는데, 새끼까지 까놓는 바람에 매뚜기
들의 겨울식량을 걱정했었다. 그런데 쌀크기 정도도 안됀 새끼5섯마리가 어느 날부터 보이질 않았다.
이 나무는 나팔꽃같은 빨간꽃이 피는데 넝쿨이 뻗어 위로 올라간다.
햇살이 봄볕같이 화사한 날 올 겨울 눈을 즐겁게 해줬던 우리집 배란다의 나무들
잘 자라줘서 고맙고 대견스럽다. 추위도 잘 이겨냈으니 따뜻한 봄이 기다리고 고생도 끝~
햇볕 좋은 따사로운 날은 동대문에서 화분과 흙을 좀 사다가 커버린 나무들 분갈이를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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