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동지가 되면 새해로 받아 들였다. 동짓날 쒀 먹는 팥죽의 의미는 붉은 팥죽을 보고 집안에
있는 잡귀들이 도망을 간다고 해서 새해를 맞아 액운을 쫒아 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단다.
얼마전 미국에 할로윈데이가 있었던 것과 의미가 비슷하고 일본에서도 이와 같은 의미가 있는 행사
가 있다.
아주 옛날엔 가마솥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팥을 삶고 체에 곱게 걸어내어 팥죽을 쒔었다. 그랬던 거
에 비하면 지금은 믹서에 갈아서 만드니 아주 간단해서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금방 쒀서 먹을 수
있는 게 팥죽이다. 팥에는 몸에 좋은 영양도 많다고한다
해마다 팥은 언니네서 농사지은 걸로 일년을 먹었었는데 올해는 서리태콩만 한가득 팥은 심지를 않았
다고 해서 농협에서 1kg씩 소포장 되어 있는 걸로 몇봉다리 사다 놨던 걸 꺼내서 물에 담갔다.
팥도 역시 국산이라야 더 배틀한 맛이 난다.
올해도 동지기도는 봉은사를 비롯 또 한군데 더 절에 올렸다.
팥죽도 몇년전부터는 봉은사에서 기도가 끝난 후 식당에서 모두들 함깨 먹었다.
날씨도 춥지만 오늘은 꼼짝을 하기가 싫으니 다음주에나 가야 할 듯.....
동지팥죽 만들기......
팥은 깨끗히 씻어서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센불에 삶았다가 물이 줄어 들고 팥이 조금 물러지면
약불로 타지 않게 삶아낸다. 믹서에 갈아서 다시 냄비에 넣고 물을 적당히 부어 준다.
찹쌀 옹심이도 빻아다 냉동실에 둔 찹쌀가루를 꺼내 따뜻한 물에 익반죽을 해서 동그랗게 먹기 좋
은 크기로 굴려 놓았다가 믹서에 갈아 놓은 팥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새알을 넣고 끓여준다.
냄비에서 끓기 시작하고 새알은 다 익으면 위로 동동 떠오른다,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지팥죽에 놀라 액운은 모두 멀리 아주 멀리 도망갔겠지요.~
새해에는 이웃님들 모두 행운이 가득하시고 웃음꽃이 활짝 피는 아름다운 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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