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되었네요. 언제 반년이 넘게 다 갔는지 시간이 참 빠르게 가네요.
벌써 삼복더위가 기다리는 여름이 된 걸 보니 유수처럼 흐르는 세월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바람과 같이 휙 지나가는 것이 지금인 것 같아요
요즘은 바람이 없으면 숨이 턱 막히고 가만히 있어도 땀 범벅이 되는 것이 밤에도 괭장히 무덥습니다.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려나 동남아 열대성 무더위가 시작 되었어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사실 만드는 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차가운 음료와 시원한 먹거리만 찾게 됩니다 간단하게 만들고 쉽게 먹을 수 있는 것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전 피자를 만들고 싶은데 도우 발효가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보니 시중에서 파는
또띠아에 토핑을 하는 또띠아피자를 종종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그저께 만들었던 불고기를 볶아 넣은 불고기또띠아피자를 올리려고요.
피자가게 가면 예전에는 도톰한 빵기지 위에 토핑을 올린 피자가 대부분이였지요.
요즘에 보면 도우기지가 또띠아처럼 얇게 구워 나오는 게 많은 거 같아요. 사실 도우는
폭신한 빵도 같이 먹을 수 있어 몇조각 먹고 나면 든든하고 맛있는 천연발효에 도우를
선호하는 편인데요.그런데 지난번처럼 발효에 신경을 쓰고 만들려니 쉬운 일이 아니여서요.
지난 번에 만들어 본 천연발효 언제 또 만들려나 그때는 피자도우를 넉넉히 만들어서 냉동 에 보관해 놓고 필요 할 때 꺼내 써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제는 지인이 주문했던 양파즙이 무안에서 올라 왔다며 한보따리 들고 왔습니다.
시원한 백화점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가로수길로 산책을 나갔어요. 가격이 저렴한 스페인 브렌드인
자라에서 세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인과 옷을 입어보고 황토빛 꽃무늬 하늘거리는 브라우스 2개와
조끼등을 샀습니다. 요즘 백화점에서도 세일이고 곳곳이 세일중이지요. 평소에 고상한 색만 입는 내가
꽃무늬 옷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고 지인이 이제 자기도 나이를 먹었구나 ...사실 전부터 화려한 원색
의 꽃무의팬션이 괭장히 유행이였지요, 그런데 유행하는 꽃바지는 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날씨는 상당히 더운 날이였어요. 선선해져야 할 저녁에도 비가 올 것 같은 습한 기온에 덮혀 있었지요.
그래서 저녁 무렵에는 홀도 넓고 야외 테라스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생맥주집에서 차가운 생맥주를
시켰습니다. 한 모금 마시고 나니 언제 더웠냐는 듯 몸이 차갑게 되고 금방 시원해졌습니다. 무더운 날
여름에는 생맥주가 정말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불고기 간장 갖은 양념에 재워 둔 불고기를 동그랗게 썰은 양파와 같이 팬에서 볶아 줍니다.
또띠아는 두장을 펴 놓았고요. 올리브오일을 바른 후 피자치즈를 솔솔 뿌려줬습니다.
팬에서 볶은 불고기를 치즈위에 듬뿍 올렸습니다.
요즘 갑자기 쏟아져 나와서 무지하게 싼 토마토도 둥글게 썰어서 올려 줬고요.
그 위에 다시 치즈를 뿌렸고요 생바질 잎을 몇장 따다가 올려 줬습니다.
180도 오븐에 18분 정도 였을까 다른 거 하느라 잊고 있는 동안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치즈가 늘어진 것이 더 이상은 탈 정도니 꺼내야 해요.
또띠아 불고기피자 만들기.......불고기는 얇게 썰은 한우가 좋구요. 여기에 다진마늘 파 참기름
간장 설탕 깨 후춧가루와 풋고추도 송송 썰어 넣어 봤어요. 그리고 작년에 담아 잘 삭은 오디효소 를 한국자 넣어 조물 조물 간을 보며 무쳐주어요. 급하지 않다면 냉장고에 30분 정도 숙성시켜
줍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순서대로 토핑해 주면 아주 쉬운 불고기 또띠아피자 완성입니다.
요즘 가끔 갈아서 만드는 야채쥬스에요.
여기 들어가는 재료는 그때마다 다르고요. 이번에는 호두조금 그리고 삶는 야채는
양배추 블로콜리 햇마늘 다섯개 토마토 삶을 때 넣어 줬고요. 삶은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요. 원래는 따로 삶고 찌고 하는데 이것도 점점 일이다 싶어서 이제는 이렇게
모두 한꺼번에 냄비에 넣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작년에 언니가 보내준 들깨를 요즘
야채쥬스 만들때 한스픈 넣어요. 우유는 저지방 우유를 먹은 양 만큼 넣었고요. 유기
농이라는 금귤을 발효해 볼려고 5kg주문을 했는데 그만 깜빡 몇일이 지나서 골라내어
냉동실에 얼려 놓는 것이 있었어요
그리고 약방에 감초처럼 넣는 것이 발효된 오디효소를 한국자 넣어줬습니다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 버린 금귤은 요즘 냉동에서 꺼내 먹으면 괭장히 시원한 아이스
크림 대용으로 이가 좀 시리지만 자연식이다 생각하고서.....하하...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 영양도 있고 칼슘이 많은 치즈를 듬뿍 올려 만든 또띠아
불고기 피자에요.브런치로 만들기 간단하고 맛도 좋은 또띠아불고기피자는 어떨까요.
장마소식은 오늘 오후부터 북상중인 장맛비가 중부지역에 쏟아질 모양인가봐요. 우리집
배란다 브란인드 커튼이 점점 세게 부는 비바람에 뒤집히고 꼬이고 난리가 났네요.
괭장히 후덥지근해서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데도 이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으네요.
바람은 아마도 비가 몰고오는 선물인가봐요.
오늘도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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