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8일 오후12시가 좀 넘어 도착한 도쿄는 서울과 다르지 않는 조금 쌀쌀한 가을날씨에
가을비가 주룩주룩 차창을 통해 눈에 들어온 거리는 우산행렬로 모습이 가려있고 첫 방문지는
동경의 오래된 사찰로 중앙에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셔놓았다해서 유명한 절 아사쿠사의 관음사에서
부터 시작했다.
관음사의 관세음보살
아사쿠사 관음사 나가미세거리의 유명하다는 전통 우동전문점
관음사 상가거리에 오래된 전통 우동집
비를 피해 몸을 숨기다싶이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간 우동집은 1층에 두개의 테이블과 작은
카운터바가 있었고, 우리는 곧바로 2층으로 안내되었다.
비좁은 나무계단을 올라가니 아랫층보다는 2개정도 테이블이 많았고 관음사의 나가미세거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넓은 창가 6인용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판을 보다가 이 우동가게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우동과 덴부라가 올라간 돈부리를 셋트로
주문을 했다.
별로 충분하지 않은 시간 기다림속에 푸근해보이는 아주머님의 손에 들려온 돈부리와 우동
이 테이블에 날라왔다.
덴부라돈부리&우동정식 셋트메뉴 가격은 일화로 1,050엔 동경의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좀 간이 간간한 편인데 역시..거의 20년 감회에 젖을 여유도 없이 후루룩 뜨거운 국물이
목을 타고 넘어갔고, 정말 오랜만에 도쿄에서 맛보는 우동과 돈부리였다.
소금에 절인 쪼글쪼글한 오이짠지와 무짠지등 쯔게모노는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는 듯...
같이 나오지 않는단다. 하도 오랜만이라 잊고 있었던 절대 용납하지 않는 냉정함과 넘치는
친절함 모든 것이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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