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도시의 특색이 짙은 작고 아담한 집들이 알람브라궁전에서 내려다 보이던 도시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좀 떨어진 곳에 환하고 아담한 호텔에 짐을 풀었다. 일행들과 지하의 호텔식당으로 내려가 뷔페식당에서 저녁
밥을 먹었고 그리고 탱고는 옵션 별도였기에 관람을 하는 사람들은 7시까지 호텔로비로 집합을 했다,
사실 여행일정에는 스페인 탱고는 세비아에서 보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가이드는 그라나다의 탱고가 멋 있다
며 오늘 밤 여기를 떠나기 전이 좋겠다는 제의를했다.
스페인은 태양의 나라 강렬한 햇살은 저녁9시까지도 대낮처럼 환하게 밝아 긴하루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여행이 며칠 지난 시점이라 피곤이 밀려왔지만 모두들 제안을 받아들여서 투어버스는 10여분뒤 도시가 훤히 내려
다 보이는 비탈진 언덕위 작은 건물 탱고클럽 앞에서 멈췄다 .
드뎌 탱고를 두근두근 심장이 떨려왔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어둡고 침침한 클럽안으로 들어갔다. 유난히
작은 클럽의 무대는 5평이 될까말까,코앞에 작은 무대가 있었고 무대 정면 이 클럽에서 가장 좋은 가운데 좌석
이 우리를 위해 비여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얼떨결에 앉아 실내를 둘러보니 양옆에 똑같은 형태의 좌석들이 있
고 유럽에서 오신 듯한 나이드신 관광객들이 빈자리 없이 빽빽히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조용히 탱고가 시작
하기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여기는 분명히 우리 가이드의 파워가 있는 클럽인 모양이었다. 의자 앞에 테이블이 없는 내부는 아주 작은 소
극장식 형태로 옆줄 좌석은 7명 정도 착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고 협소했다. 그리고 뒷줄이 이여지는 100
명 정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
여기 옵션에는 음료수 한잔의 음료수(위스키, 맥주, 쥬스,상그리아등)등이 포함되있고 약간의 알콜에 과일향이 상큼할
것만 같았던 상그리아를 한모금 넘기는데 탱고가 시작됐다.
이 작은 무대에 남여어른 7명의 무희와 2명의 연주가가 올라왔다.
탱고춤 음악에 연주 악기는 빠른 탬포의 기타연주에 절도있고 박력있는 춤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한 플룻이 전부,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박자를 맞추며 손벽을 치고 발을 구르는 힘이 들어가 있는 텝소리 작고 협소한 퇴폐적인 공간에서 기타와
플룻의 선율이 울렸다.
여인들은 스스로 자신에게 주문을 하듯이, 기타반주에 맞춰 손벽을 치며 박자를 맞췄다. 서서히 무용수가
나오더니 느린 듯 빠르고 날렵하게 손과 발이 감기는 듯하다가 시종 흐느끼는 듯 깊이 있는 표정으로 탱고
춤을 췄다.
이 클럽에서 가장 탱고를 멋스럽게 췄던 여인 가이드는 흥이 절정에 올랐을 때 이 여인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다.
여인도 화답을 하는 듯 매력적인 웃음을 입가에 흘렸고 처음보는 내 느낌에도 멋스럽게 탱고를 질 추는 매력적인
여인이었다. 탱고춤은 원래 아르헨티나의 부둣가 선술집에서 버림받은 사람의 한을 풀기위해 처음 시작됐다는 설
이 있다. 잘은 모르지만 탱고는 이 민족의 한과 슬픔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밝고 화려한 무대보다는 약간 어두운 듯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춤이다. tv프로 꽃보다 할배 스페인여행에서 봤던 숨막히는 듯한 감동은 없었지만 본토에서 탱고
를 본 느낌은 대만족이었다.
작은 무대 때문인지 남녀가 같이 추는 탱고는 볼 수 없었다.이여서 음악은 더 무겁게 바뀌였고 남자 무용수의 독특한
탱고가 작은 무대를 채웠다.
사진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괭장히 용기가 있어야 했기에 내부사진은 이 한장이 유일하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풍경
1층 안쪽 방 무거운 커텐을 젖히고 창문을 열었더니, 바로 앞은 밀밭 평화로운 시골스런 풍경이 가슴으로 들어왔다.
호텔의 뷔페식당
이튼 날 아침 다시 버스에 올라 뻥뚫린 고속도로 위 양옆에 올리브밭 뿐인 도로를 달렸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지방 올리브농장의 풍경이 산너머로 끝없이 이여진다.
한참을 가다보니 키 작은 해바라기들도 일제히 해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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