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히 향기로운 뜨락

역사적으로 깊고 오래된 사찰을 다니다 보면 건물이 웅장하다거나 화려하다거나 하는 보통의 시각적으로 눈에 비취지는 풍광보다는 시간의 깊이를 더해 나무 결이 뜯겨 낡아 진 기둥과 서까레 창문살과 디딤돌등 예전에는 알아보지 못한 세밀한 부분들이 눈이 가 게 되고 안으로는 삼불..

낭만여행 사찰 2018. 5. 2. 15:12

연두빛 봄이 애기잎들이 세상을 만나는 예쁜 날 날마다 다른 꽃들이 툭툭 꽃송이를 터트리는 경이로운 이 초록의 눈부신 이 좋은 날에는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한손에 들고 귀에 꼿은 이어폰에는 빈의 숲속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모짜르트의 피아노 소 곡이 흐르고 나는 이 나이에도 흔..

풍경 2018. 4. 21. 23:13

크림빛의 작은 꽃송이가 앙증맞게 이뻐서 키큰 나무아래에서 한참을 넋을 놓고 올려다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이쁜 꽃의 이름을 알지 못해서 찾아봐야 할 것 같으네요.

풍경 2018. 4. 21. 23:12

마라도에서 온 다음 계속 날이 개여서 구름속에 숨었던 해가 살짝 얼굴을 비췄다. 덕분에 이동하는데 우산을 안써도 되니 한결 가볍게 움직였다. 여기도 길가에서 삼방산이 보이고 오가는 사람들에 시선을 뺏는 인어공주가 있는 앞길이다. 바다색과 하늘색이 맞닿아 구분이 잘 안되는 맑..

카테고리 없음 2018. 4. 21. 22:56

여기서도 지척의 거리인 듯 신비스러운 봉긋한 바위 낯익은 삼방산이 눈에 들어오고 길게 팔을 뻗으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느껴졌다. 봄철 바람의 섬 제주의 날씨는 하도 변화무쌍해서 예측이 빗나가는 일은 흔히 있는 일 폭풍의 바다 거칠던 강한 바람과 폭우는 다행스럽게도 소강상..

제주도 2018. 4. 21. 22:55

겹벚꽃의 아름다움이야 말할 수 없는 듯 정말 예쁘다. 이 벚꽃의 무늬가 들어간 이쁜 꽃무늬 원피스가 생각나고 향수를 불러오는 순수하고 시골스러운 느낌이 나는 분홍색 겹벚꽃에 마음이 아련해졌다. 사진에 분홍색이 약간 다르게 찍혀서 비슷한 느낌으로 나눠서 포스팅을 하기로 봄..

풍경 2018. 4. 21. 22:43

벚꽃에 잎이 나고 철쭉이 피기 시작할 쯤에 기다리다 꽃송이를 터트리는 건 작은 꽃잎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꽃을 겹벚꽃의 이름을 가졌다. 멀리가지 않아도 우리 동내 주변에 흔히 보게 되는 겹벚꽃이 이쁘다. 이 꽃은 아이들 놀이터 부근에서 환하게 얼마나 탐스럽게 피였는지,오가는 ..

풍경 2018. 4. 21. 22:42

제주 섬이 이렇게 아름다웠다니, 요즘 속이 답답한 일도 있었고, 그렇더라도 왠지 모르게 숨쉬기도 힘든 탁한 오염된 공기 도시에서의 삶에 지쳐있었는지도,사정없이 몰아치는 바람 에 머리채를 휘둘리면서도 싫지않았던 기억은 처음이 아니였나 싶다. 큰 컵에 가득 얼음을 채운 사이다 ..

제주도 2018. 4. 21.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