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쯤 배란다 나무화분에 물은 주다가 무심코 눈에 들어 온 브라인드 사이에 노란빛으로
물든 아파트 정원에 풍경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기온이 떨어졌고 바람은 어제부터 몹시 불었다
이 그림같은 풍경은 이미 볼 수 없다. 내려다 보지도 않았지만 앙상하게 뼈만 남았으리라.
올 겨울이 예년에 비해 일찍부터 한파가 온다고한다. 해는 유난히 짧아 진 것 같고 한낮에도 거실은 은근히
추워서 바닥에 불을 지핀다. 단풍나무들이 아름다운 단지내 산책길에 폭신한 노란주단을 깔아 놓았다.
조석으로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운동 산책하는 모습이 보인다
배란다 창밖에 한폭에 수채화가 그려져있었다.
이 풍경을 본 것이 거의 2년이 다 된 듯하다. 언니네 아파트 뒷 배란다로 보이는 시골스런 농촌의 풍경이다.
한강신도시 아파트단지들이 멀리 즐비하게 지여져있다. 서울시내와 가까워서 자연히 농촌의 풍경도 이렇게
아파트들이 들어선 빌딩 숲으로 변해가고 있다.
김포언니네 점심 무렵에 도착해서 절여 놓은 배추에 속을 넣고 김장을 200포기 담았다. 하루 먼저 온 큰언니와
내가 가지고 온 총각김치와 김장김치...작년에 정년퇴직을 한 형부는 놀리던 땅에 올해는 채소와 김장농사를 하셨다.
그런데 매일 차를 타고 두세번씩 가서 물도 주고 신경을 많이 썼던 모양이였다.
식물은 사람의 발걸음소리에 자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세심하고 배려 많으신 형부에 노고가 얼마나 많았을까.
내년엔 힘들어서 안 가신다고 하시니....그리고 고구마. 무. 들기름2개씩 검은 서리태콩....고춧가루...들깨. 순무
김치등...차 트렁크와 뒷자석에 가득 싣고 왔는데 처제가 저질체력이라 노량진수산시장에 들러 좋아하시는 회도
못사다 드리고 그냥 얻어 먹기만해서 미안한 마음이든다.
새로 이사간 봉재네집.....김포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 1월 중순이 예정일이라며 배가 부른 이쁜선미가
주방에서 과일을 준비하고 주상복합도 아닌데 주방이 이정도니 거실과 방이 모두 크고 드레스룸에 북박이 장도 널러리로 잘 되어 있는 최신식 아파트 봉재는 피자를 사가지고 오고 언니들과 과일과 피자를 안주로
맥주를 마셨고.....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 하는 봉재는 다시 우리를 데려다 주고 갔다,
자양동 부근에 웨딩홀 지인의 딸에 결혼식이 있었다. 식이 끓나고 들어 온 식당 비교적
음식들이 정갈하고 맛도 좋았다.
신선설렁탕집에 겨울이 오면 인기있는 만두국과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한식집에 갈비탕
대추차
초가을에 자주 갔었던 강남터미널 지하 서점 풍경 요즘엔 운동에 한의원에 일상의 일들
갈 짬이 없네....한의원에 뜸 치료가 끝나면 시간이 있을려나.
명동 로얄호텔 맞은 편 골목으로 올라가면 오랜 된 닭갈비집이 있다. 밖에서 유리창으로 다 보이는
곳이라 오며가며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맛을 짜지 않아 괜찮은 편인데 불판앞에서 눈을
뜨기 힘들 만큼 공기가 탁하다. 명동 먹자골목 주변이라서 관광객들이 대부분인 곳이다.
여름 신사동 가로수길......
신사동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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