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 고수부지에 핀 아름다운 꽃들

 

 

                       포스팅은 화사한 백일홍꽃을 올렸는데, 사실 오늘은 태풍의 영향으로 서울은 비롯해서 몇몇지역들은

                       비가 내리고 있다.   시월이 오도록 그럴듯하게 위협적인 태풍은 아직 없었다. 이 모든게 하늘이 도운

                       건 아닐까. 시월 두주째 월요일, 이 시간 제주도 부근 해상은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 치는 모양이다.

                       태풍은 반갑지 않은데 어쨋든 빨리 무지 통과하고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

 

 

                 일년에 한번 받는 위내시경검사를 네내과에서 오전에 수면으로  받았다.  내시경이  끝나면 수면에서 회복하는

                 동안 영양주사를 하나 맞으면 좋겠다고 미리 선생님께 얘기를 했는데 내과 침대에서 눈을 뜨니 팔에는 영영주사

                 바늘이 꼿혀있었다.  다행이도 위내시경에 결과는 아무이상이 없는데 식도부위에 조금 부어있다며 처방약 일주

                 일치가 나왔다. 아래 층에 있는 약국에 들렀다가  머리는 좀 멍멍한데 좀 걷고 싶었다, 지인과 가을 비가 부슬부슬

                 오는 가로수길 위로 걸어 올라갔다.

                

 

                   일단은 늘 신경쓰이던 위검사를 받고 나니 마음이 가벼웠다.   에이트세컨에 가서 붉은 색 쉐타를 하나 샀고

                   날씨 탓인지 온몸이 오실오실 거렸다.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이 어느 화장품 샵 앞에 잔뜩 몰려 있었다

                   왜 그러나 봤더니만 수지가 샵안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스를 취하고 있었다.  사진촬영이 끝나자 수지는 뒷문

                   으로 사라졌는데 샵앞에는 아이들이 수지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좀 전에 보니 다음 메인에 수지가 가로수길 화장품샵이라며 환하게 웃는 얼굴이 떠 있다. 세상에 이렇게 빠른

                   거라니....

 

 

                지인과 같이 어젯밤 8시이후 음식섭취 금지여서 내내 빈속인 위를 달래야하니 부근에 한식 백반집으로

                들어갔다.   두툼하고 달콤한무가 들어간 갈치조림을 주문해 놓고 밑반찬들과 뚝배기에 갈치조림이 나왔다.

                갈치보다 무가 더 맛있는 갈치조림이다,  밖은 여전히 비가 오고 슬슬 걸어서 후라이드치킨 집으로 들어가

                포테이토를 시켜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으려니 쌀쌀한 날씨는 오슬오슬 몸살이 날 것 같았다.   

 

 

                      지난번에 나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백일홍꽃의 무리를 고수부지 생태체험공원에서 만났다.

                      삭제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내 블로그에 들어 오시는 분들 예쁜꽃 보시고서 마음이 환해지시라고

                      무더기로 올려 놓았다.

 

 

 

 

 

                         요즘 내 블로그는 소통을 쉬니 시간이 넉넉해져서 마음도 편하고 심심하면 일상을 기록하는 걸로 쓰게된다..'   

                         언제다시 소통을 할 수 있으려나...모르겠지만...지금은  이런 상태로 그냥 좋다.

 

 

 

                          중형의 태풍이 제주도 해상을 지나 서서히 중부내륙과 동해안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해요

                          집주변을 한번 더 살펴 보시고 태풍에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겠네요.

                          태풍이 물러가고 비가 개이면 조금은 더 쌀쌀해질 것 같아요.

                          환절기 독감예방 주사 꼭 맞으시고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