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연보라 빛 .솔 모양. 6월 실록의 계절 한창 피어 나는 꽃.
색이 고와 풀속에서도 금방 눈에 들어 온다.
(힘들어서..당분간 꽃의 설명은 생략하기로..)
이 금계국도 6월에 피는 꽃인가...
이것이 구지 뽕이라나...고목 처럼 큰 뽕 나무와는 종류가 다른
것 같다. 크기도 작고.. 이것으로 고추장도 담는 단다.
까맣게 농익은 오디는 달다.
색이 아주 도발적이고 화려한 나리 꽃...
자연이 주는 선물.....나리 꽃.
살구 나무.....어느 새 알이 굵어져 노랗게 익어 가고 있다.
노랗게 익은 것은 껍질이 복숭아 처럼 술술 벗겨지고
농익은 살구는 달고 맛 있다.
보리수 나무 : 이렇게 빨갛게 익은 것은 따 먹으면..약간
떫은 맛이 나며 달다.
나뭇 가지에 빨갛게 달려 있다.
멀리서 봐도 온통 나무가 빨갛게 보일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앵두 처럼 빨갛게 ...6월은 작은 과실 나무들에 결실의 계절..
때가 되면 나무는 잎이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열매는 다시
땅으로... 땅에서 씨앗은 흙에 양분을 빨아 줄기를 세우고 잎이 나오고
나무도 쉬지 않고 성장하며 생명에 움직임으로 나이를 먹는다.
자연이 주신 선물에.......그져......감사 할뿐.......
한강 고수 부지....바람이 시원하다,
멀리 보이는 곳은 한남 대교..
반포 대교에서...음악이 흐르며..다리 분수쇼가 펼쳐 지고 있다.
이날은 물위에서 수상 모터 쇼를 하고 있는 모습..
더운 날에 고수 부지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복잡한 마음과 머리를
식히기엔 너무 좋은 곳..이다.
핸폰 으로...음악에 맞춰서 ...
저녘 무렵 ...석양이 지고 그윽한 풍경이 아름답다.
여의도에서 혹은 잠실 쪽에서 오는 싸이클 또는자전거족
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였다 가기도 하고 만남에 장소 이기도 하다.
( 고수부지에서 전화 한통이면... 치킨 피자 짜장면 등
....배달 아저씨..... 눈섭 휘날리며 달려 온다.)
잔디위에 누우면...하늘엔 하얀 뭉개 구름 한가롭다.
주말엔 모기장까지 동원하고 온 가족 다나와 피서지에
온듯 휴식을 즐긴다.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러져 있어서.....강화까지도 저전거로 갈수 있단다
날씨가 점점 더워 지니..조금씩 지치고 약 병아리 처럼..비실비실하고.
마음도 같이 쉬면 좋을 텐데..마음은 늘 괜히 바쁘고..
올해도 벌써 반년을 살았다. 내 머리속은 항상 통화중..
화계사 주지 스님 수경스님이 행방불명 이시란다.
.......먹물 옷도 훌훌 벗어 버리시고....모든 걸 내 놓으시고..떠나 셨단다...
지금 어디 계시는지...회의를 느끼시고...중 노릇 잘할 자신이 없다 시며....
소식을 듣고...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이시대에 중 노릇 하기는 너무 어려울 것이다.
몇년 전에 우학 스님이라는 분이 책을 내셨는데...제목이....""저거(즈그)들은 맨날 고기만 먹고""
중생 노릇도 어려운데....스님 노릇 이야 말할것이 있을까..새벽 3시 반에 일어나..도량석 돌고
아침 예불 하고...한두가지 채식 반찬에 ..겨우 밥한공기 먹고...책 보고..청소하고.벽 보고 공부하고..
특히 외국에서 오신 파란 눈에 스님들은 왠지 마음이 짠하다.
음식도 안 맞는데 무조건 우리 식으로 식사를 하시고...
누구도 강요 할수 없다. 빨리 돌아와서 다시 먹물 옷 입고 장부 책 보며.....목탁 두드리라고..
우리가 알기에 중 노릇 잘한 스님은 얼마전 열반 하신..법정 스님이 아닐까..
이 시대에 선 지식 멋 쟁이 신사.....법정 스님..홀로 온전히 고독과 낭만을 즐기시며 자기 자신에게는
너무도 지독하고 인색하며...타인에게 한없이 너그러우셨던 분이시다.
우연히 작년인가 동대문 시장 길거리 꽃 나무 파는 곳에서 그토록 궁금하던 부켄베리아를 보고..
스님 생각이 났었는데...길상사를 못 갔다. 길상사은 49제 중 2제때 갔다.
며칠 후 순천 송광사...새벽에 떠나 당일 코스인데...갈수 있었으면 ...불일암에 후박 나무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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