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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동산 언덕에 핀 수선화꽃

나에 정원 /야생화.원예.식물이야기

by choi123 2012. 4. 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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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노란 햇 병아리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듯이 삼성동 봉은사 뒷뜰에서 며칠 전

                우연히 발견하게 된 노란색 수선화의 군락의 풍경이다.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로서 비늘줄기에는 많은 수염뿌리가 있다.

                1~2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노랑. 흰색등의 여섯 잎꽃이 핀다.

                흰색의 수선화는 꽃잎이 은접시와 같고, 가운데에 있는 나팔모양의 노란부관은 금잔과 같다 하여 금잔은대 하고 표현

                하기도 한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는 두조각의 빵을 가진 사람은 그 한조각을 수선화와 바꾸라.

                수선화는 마음에 필요한 양식이니라 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선화의 뿌리에는 독성이 있어서 실수하여 이것을 먹으면 복통과 토사를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선화 전설

 

                  오랜 옛날 그리스에 나시서스라는 잘 생긴소년이 있었는데 마음 속으로는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여러 요정들과 사귀었다.

               어느 날 나시서스의 거짓 사랑에 속은 요정이 복수의 여신에게 빌었다고 한다.

               " 나시서스가 참사랑을 알게 되고, 그 사랑이 깨여져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 큰 것인가을 알게 해주소서." 

               마침내 마침내 그 기도가 이루어졌다.

               하루는 나시서스가 물을 마시려고 연못가에 엎으렸을 때 연못 속에 아름다운 요정이 보였다.

               그는 물속의 요정을 잡으려고 해도 도무지 잡을 수가 없었다.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요정인 줄로 착각한 것이다.

               그 후 나시서스는 물속의 그림자만 바라보며 몸이 점점 여위고 쇠약해져 마침내 죽고 말았다.

               숲에 사는 요정들은 나시서스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를 묻어 주었다.

               그런데 그의 무덤에서 예쁜 꽃한 송이가 피였다.

               요정들은 그 꽃을 소년의 이름을 따서 나시서스라고 불렀다.

                                                                         - 산야초 식물도감에서 -

 

 

 

 

 

                     노란꽃잎 수선화들이 밝은 햇살에 활짝 웃으며 봄마중 나온 날이였다.

                     봄에 피는 꽃중에 노란 색이 나는 꽃은 유독 더 눈에 들어 오는 봄의 색이다.  

                                       

 

 

 

                            한동안 나는 여리고 이 고운 빛 노란 수선화꽃을 보며 이곳을 떠날 수가 없었다.

                            주위를 온통 노랗게 물들이며 너무 귀엽게 피여 있었던 수선화꽃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꽃선물 가득안고 다가온 포근한 봄 날이 모두에게 행복한 봄날이 되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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