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에 사랑과 평화를~
tv뉴스에 나왔던 조계사 성탄절 츄리이다.
신부님과 스님이 함깨 조계사앞에서 츄리에 테이프를 끈던
장면이 있었던 곳이다.
연말은 다가오는데 전국은 크리스마스 한파에 꽁꽁 얼어 붙어 버렸었다.
화요일 오후에서나 조금 풀리기 시작할 거라는데 추워도 너무 추웠다.
날씨는 정말 추웠지만 요즘 못가봐서 궁금한 동대문시장을 가기위해 길을 나섰다.
동호대교를 건너며.....짤빵....
가끔은 동대문시장이 궁금하고 한동안 못 가보면 가고 싶다
마트와 백화점 물건들은 깔끔하고 실내는 따뜻해서 장보기는 좋지만 인간미 느껴지는 재래시장에
풍경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왼쪽에 보이는 극장간판들....퇴계로 대한극장이다.
대한극장에서 아주 오래전에 영화 "벤허 " 를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했었던 곳이니 몇십년이 된 극장이다.
이 길로 곧장 가면 남대문시장이나 명동으로 나가고 서울역등으로 간다.
동대문보다 갈 곳이 먼저 있어서 망설이다가 퇴계로길로 들어 왔는데 찻길도 한산해서 동대문을
먼저 가기로 하고 다시 좌측으로 돌려 종합시장쪽으로 갔다.
차는 휴일이라 청계천 옆길 도로변에 세워놓고 문닫은 가게 골목을 통해서 종합시장 안쪽으로 들어갔다.
대부분에 가게들은 쉬고 있었고 시장안에 빈대떡집이나 매운탕집 그리고 시장안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포차집들은 열려 있었는데 뜨거운 김이 나오는 국수와 순대등 녹두지지미들을 사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인증사진은 사진을 찍으려는데 사람들의 눈길에 용기를 못내고 머뭇거리다 그만 한장도 못 찍었는데
포스팅을 하다 보니 많이 아쉽다. 눈 한번 찔끈 감고 몇장 찍을 걸 그랬다는.....
동대문 시장 길가에 유난히 싸게 파는 야채가게에 들러 장을 보는데 연근을 떨이라고 해서 많이 샀다.
오는 길에 약수시장에 들러 김치만두 만들 재료들을 또 사고...때로는 이렇게 장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
땅은 며칠째 영하10도를 오가는 계속 된 한파에 꽁꽁 얼어 붙었고 바람은 살을 에이는 듯한 칼바람...
이렇게 추운데 청계천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시 의지의 한국인들이다
새해 임진년에도 불굴의 의지로 격동하는 글로벌시대에 위기들을 잘 헤쳐나가리라...
방산시장이 혹시 열었을까 청계천 다리를 건너서 상가쪽으로 들어 가봤더니 모두 문이 닫쳐 있다.
겨우 청계천 사진 하나를 찍고..가운데는 청계천이 흐르고 왼편에는 대문종합시장이고 오른편은 방산시장이다.
다리위에는 유난히 바람이 매서웠다. 얼굴이 금방 동상 걸릴 것 같고...옆길가에 세워 둔 차에 올라
안국동에 들렸다가 금방 어두어지고 날씨는 밤이라 더 춥고 롯데에 들렸다 올 생각이였는데 어둠과 추위
는 그것도 귀찮아지고 어서 집으로 가야지 하는 마음만 가득했다.
지금 TV에서는 요즘 이슈 중에 하나인 북에 조문하고 돌아온 두분의 여사님들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두쪽으로 나눠진 한반도가 하나가 되는 날 과연 통일은 가까워 오고 있는 것일까.
뉴스에는 통일비용으로 일인 분담금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다.
독일을 생각하면 우리의 살림살이는 더 궁핍한데 어찌 될려는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화목하고
평화롭게 잘 살게 되는 그 날...멀지 않은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동대문에서 사온 연근으로 건조기를 이용해서 부각을 만들고 ... 김부각을 할려니 마른김이 없어서 아직 못하고
아직도 뚝 떨어진 영하의 매서운 날씨 ...다시마부각 고구마등으로 주전부리를 만들고 있는데 잘 만들어 지고
있어서 꽤 흡족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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