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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달빛조차 없는 어둔 밤길의 사원 재래시장의 열대과일 두리안

Thailand

by choi123 2019. 5. 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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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마이 여행의 마지막 날 오후 재래시장을 탐방하고 그 부근의 과일가게에서 두리안을 시식한

             후에 해설자는 아쉬움이 있었는지 이미 주변은 어둠으로 깜깜해진 거리를 걸었다.

             그리고 일정에도 없는 아주 오래된 시장 근처의 사원으로 우리를 데려갔다. 


             건축물의 섬세한 부분까지도 아주 환하게 잘 볼 수 있는 대낮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어둠에서

             길을 찾아 들어간 사원은 낮고 둥근 건축물로 4개동 이상의 작은 건축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달빛마져 구름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사방이 까만 어둠에 묻힌 밤이었다. 

             처음 걸어본 길의 밤길이 얼마나 편안했는지,이런 느낌은 동남아 여행에서도 쉽게 경험하지 못했다. 

             여행중에 어두운 밤에 거리를 나와 돌아다닌 적이 없기때문이었나보다, 마치 로마의 어느 골목 오래된               허름한 낡은 건축물 앞에 서 있는 듯 신비한 경험이었다.





             남다른 기운에 위용이 느껴졌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이 사원의 모습 손에 든 테블릿pc가 몹시 흔들린               것도 모르고, 아마도 힘이 딸리지 않았나..무거운 카메라는 이제는 안녕.

             치앙마이에 몇분 안되는 거리에서 사원으로 보이는 건물들을 흔하게 발견하게 된다.

             아직 어린 나이에 승복을 입은 앳되보이는 스님들은 아침 일찍부터 어깨에 둥근 통을 메고 탁발을 하

             러 거리로 나오는 모습들도 잊을 수 없고,시민들은 정성들여 준비한 공양물을 싸서 거리로 나와 길목

             에 서서 스님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아침을 맞는 건 괭장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기는 오래된 일상적인 아침이지만 이 모습들은 도착한 첫날부터 보게되서 태국 국민들의 불교에 대

             한 존경심과 진실한 믿음의 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여행으로 비록 짧은 시간일지라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늘 새로운 경험이다.   








            사실 아침 일찍 거리로 탁발을 나오시는 스님들께 공양물을 올리는 일은 몇년전 여행중에 한번이었지

            만 동참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지금도 붉은 깃털에 암닭이 목청껏 울어대며 밝아 온 그 날 아침은 흔치                       않은 체험으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태국의 소수민족이 사는 마을을 벗어나 버스는 번화한 거리 있는 재래시장을 향했다.

                 저녁 무렵이 지나서 해는 넘어가고 날이 어둑어둑한 거리에 환한 불빛들이 들어오고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인 듯한 시간안을 구경하면서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간단한 빙과음료수와 아이스

                 크림을 파는 곳이 있었고 아주 촌스러운티가 나는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조각을 한 여러가지 모양의                  장난감 같은 기념품들이 주를 이루는 풍경이었다.

             

                시장안 깊이 들어온 넓은 길에는 여기서 유명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아름답게 꾸민 트레스젠더들

                이 호객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이 광경이 거부감이 생기거나  전혀 그렇지않았으며 낯설게

                생각되지 않았다. 다른 문화가 있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고 있어서 그렇듯했다.















          여행의 막바지 이즈음에는 디지탈카메라와 스마트 폰 모두 이상해

          테블릿pc를 보니 화질은 형편없지만 이 사원을 담은 사진으로 이 사원의 구도와 형태를 대충이라도

          느낌으로 감을 잡을 수 있는 사진이 몇장이 있어서 올려 놓는다.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던 재래시장의 안쪽의 풍경..주변에 더 많은 모습들이 보였지만 사진은이 한장

             뿐 고객들을 카페로 안내를 하는 것인지 더 묻지는 않았다. 그리고 아래는 과일가게 안내분의 단골가

             게라며, 그런데 자주 오는데도 한번도 깎아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가득했던 큰 길가에 있던 과일가게로                   이동을 했다.

             이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 난 것은 세상에 태국에서 널린게 열대과일가게인데 왜 그많은 과일가게 중에              에누리도 친절하지도 않은  팍팍한 주인을 찾아가는지..지금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라오스등등 열대

             성 기후의 동남아시아의 몇개국을 여행한 경험은 있었지만 과일중에 왕이라는 그 유명한 두리안을 눈

             앞에서 바로 해체하고 맛을 보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 엄청난 암모니아 냄새에 대한 두려움이 살짝 생기긴 했지만 그 보다도 맛에 대한 기대가 더 됐다.     










            요즘에는 두리안을 아파트로 들어오는 주변의 이동 과일상 트럭에서도 종종 볼 때가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흔한 과일이지만 그 두려운 암모니아 고약한 냄새 때문에 용기를 내기 힘들었다.

            그런데 갑옷같은 뽀족하고 두꺼운 껍질을 벗기고 나서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짭은 시간에 금방 시식을 하면 전혀 냄새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쪼갠 후에 안에 과육이 들

            어 있는 상태를 보여 달라고 했더니 팍팍한 주인은 이렇게 껍질만 보여주고..과육이 이렇게 큰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큰 두리안 1개에 가격은 사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화 2만오천원~4만원이었던 것으로 치앙

          마이의 물가대비 가격은 비싼편이다. 기대한 두리안이 입속으로 들어기 전에 그 신선콤한 향이

          콧끝으로 살짝 들어왔다.

          아주 작은 것을 하나 입속으로 세상에나 이런 맛이라니....부드러운 과일을 뭉친밀크로 만든 명품 아

          이스크림 같고 아보카드의 열배정도 되는 부드러운 과육에 달콤함이란....이렇게 맛있는 과일은 처음

          이었다.  걱정했던 암모니아 향기는 전혀 없었으며 이보다 맛 있는 과일이 지구상에는 없겠다 싶은                       왕중의 왕 과일의 여왕이다.

          흔히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로는 호텔에 반입 금지 아파트는 물론 그런 사람들이 기피하는 두

          리안은 눈앞에서 바로 껍질을 벗겨 금방 먹어야 그 냄새가 없다.

          겉모양은 폭탄처럼 너무 흉물스러워 이런 맛이라니 어찌 상상할 수 있을까

          세상에 이 맛있는 과일을 보기만 하고 이제서야 먹어보다니 지금까지의 여행 중에 두리안을 처음 먹

           치앙마이는 잊을 수 없는 장소가 되었다.

















        아래 사진은 치앙마이의 산속에 있는 온천...지난 겨울에 간 뉴질랜드 북섬에서도 우중이라 못 보고 온

        하늘로 쭉 뻗어 솟구지는 한줄기의 온천수를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이 작았지만 여기에서 보게되서 기뻤고  

        치앙마이 여행이야기는 사진도 그렇고 대충 이렇게 마치는 것으로 부족한 여행기 넓은 마음으로 이해바

        라는 마음이다. 

        아름다운 여행기를 공유하며 함깨한 분들과 해설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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