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종사
조계종 제25본사 봉선사의 말사
불기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수종사에 경내에 걸린 오색빛의 연등들이 방문객을 맞고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 중턱에 있는 이 사찰은 조선시대 세조(1458)가 금강산등 국토를 유람 중에
양수리에서 머물게 되었다고, 밤중에 16나한님을 모셔놓은 토굴에서 나는 아름다운 종소리를 듣고
새롭게 나한전을 봉안하면서 중창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때 "수종사" 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해
설이 전해져오는 곳이다. 특히 여기서 바라보는 한강줄기의 산자락사이로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진
뛰어난 풍광에 구름처럼 머물며 유유자적 노닐다 가는 아름다운 사찰 중에 하나이다.
종무소
사찰은 대웅전과 16분 나한님을 모셔놓은 나한전 그리고 나한전 옆 가빠른 돌 계단을 오르면 좀
더 높은 곳에서 한강의 풍광을 즐기게 되고 넉넉한 품을 지닌 산신각을 만나게 된다.
옛스러운 단아한 한옥의 멋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조선시대의 청빈한 학자들이 이곳에 머물며 공
부를 했을 듯한 처소같은 느낌이있다.
실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님을 비롯해서 많은 학자들이 시대의 고락을 함깨하면서 유람하다 머문
곳으로 전해오는 곳이다.
수종사 "차실"
수종사의 차실은 높은 산위에 있는 만큼 풍광을 즐길 수 있게 강가쪽의 한쪽은 통유리로 되었다.
먼길을 떠나 온 길손들을 위해 정성드려 차려놓은 어머님의 손길 같고 정갈하게 챙겨놓은 밥상을 보는 듯 낮고 단아한 목판 상위에 빛이나는 뽀얀 다기그릇들이 정갈하게 놓여있었다.
여기서 즐기는 풍광과 맑은 물에 우려낸 차맛에 이끌려 오는 사람들이 적지않다고, 차실의 안내를 담당하 시는 분의 말씀과 차처럼 은은하신 미소가 떠오른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흐르고 만나는 양수리 강가의 넉넉한 풍경들이 가슴으로 들어왔다.
잠시 머문 시간었지만
운길산자락의 푸른잎들이 넙적하게 우거지기 시작한 나뭇가지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맑은 소리로
노래하는 새는 얼마나 행복한지 이 계절과 여기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5월 초순 수종사의 봄은 아름다웠고 푸르름에 눈이부셨다.
산신각으로 가는 돌계단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남한강의 풍경이 아름다워 돌담에 기대어 머물렀다.
지금의 모습은 한국 전쟁중에 경내 건축에 피해가 있었다고 이후에 중창을 한 것으로 현대의 건축물 이다.
세조(1458)대왕이 중창을 하면서 심을 것으로 알려진 두그루의 은행나무중에 하나로 수종사의 명물
로 가까운 곳에 있는 용문사의 은행나무보다는 훨씬 어린편이다. 나뭇잎이 우거지고 가지들이 튼튼 하게 뻗어 있어 장수하기에 토양이 맞고 좋은 환경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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