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네스 목조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및성당이다.
건축양식이 독특한 방식으로 흔히 쓰이는 못과 나사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든 기법은
맞물림 형태로 노르웨이에 몇개 남아 있지않는 귀한 건축물이다.
이 오래된 교회는 11세기 중반에 건축했다고하니 거의 천년이 다 되가는 중세의 건축양식에
영향이 있었지 않았을까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몇차례의 개축을 거쳤다고 목조로만 이루어진 건축에서 느낄 수 있는
소박함이 보는 느낌 그대로 이다.
거기에 독특한 건축 형태로 지붕 모서리에는 당시의 토속신앙의 영향을 받은 용이 입을 벌리고
있고 이 용들은 수호신이 되어 교회를 지키고 있다.
큰 물고기의 비늘을 입혀 놓은 듯한 지붕은 삼각형을 이루는데 아마도 지붕에 눈 쌓임을 방지
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목판의 정교함이 어우러져 우아함을 간직한 채 우뚝 서 있는 교회는 따뜻한 느낌이다.
노르웨이 정부의 문화재 보존을 위한 노력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이 독특한 교회가 있는 곳은 노르웨이의 우르네스 마을 긴 강 줄기가 흐르는 협곡이 교회 뒤편
으로 나있고 비탈진 산자락에는 목조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깊고 깊은 산 골짜기의 한적한
마을이다.
여기에 와서야 비로소 현지의 여행객들을 보게 되었다.
사실 여기를 안내한 피터는 열정적으로 교회의 건립당시의 시대적인 사회의 흐름과 배경에
맞춰서 해박한 해설을 풀어냈었는데..시간이 지났고 내 손안에는 자료가 없기에 부족하지만
당시의 느낌들을 간략하게 옮겼다.
유럽으로 여행을 하다 보면 교회안에 있는 묘지들을 보게 된다. 또는 마을에서 가까운 곳인
산책 길에도 작은 묘지들이 있고,수시로 찾아보고 하는 것이 거의 현생의 산자와 죽은 자에
대한 경계를 두지 않는 문화속의 정서를 느꼈다.
이렇듯이 선을 긋지 않는 뿌리 깊은 일상적으로 이어져온 관습같은 문화들은 근본적으로는
사람에 대한 예의와 존경,그리고 인간관계의 신뇌와 믿음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긍정적인
좋은 문화라는 느낌이든다.
심리적인 안정은 물론 내적으로 온화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장래문화를 살펴보면 경제 발전과 더불어서 높아지는 문화수준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 온 것 같다.
요즘은 도시에 인구가 집중하면서 문화와 정서도 많이 달라졌지만 생각해보면, 옛날에 우리
도 집에서 가까운 들이나 밭 옆에 가족들의 묘지를 옆에 두고 수시로 찾아보고 했었다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얼마 전인 올 봄에도 충청도 지방의 한 시골마을을 지나오면서 밭도랑 옆에 봉긋하게 올라온 작
은 묘를 본 적이 있다. 도시와 근접한 곳의 작은 동네들이 도시화 되면서 현대풍의 바람을 타고
잊고 지내 온 우리만의 소박한 정서가 남아 있음에 내내 마음이 따뜻했던 기억이있다.
오랜 시간 잊고 있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온 듯.
교회 앞 정원 잔디 뜰에는 많은 묘지들이 망부석처럼 들어서 있고,
예쁜 꽃들이 묘지앞에 놓여있다.
목조교회 건물의 지붕 모서리를 보면 용의 머리를 발견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궁궐의 지붕에 용마루와 비슷한 맥락일까. 용은 실제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동물인데, 노르웨이의 시골 마을에서 과거의 끈이 연결된 듯 신비한 동양적인 형태를
만나고 인상적이었다.
노르웨이로 넘어와서는 종종 눈에 띈 집의 잔디지붕은 추운 기온에 보온효과가 있어서
일부러 올려 놓은 것이라고..보기에도 상당히 운치가 있고 낭만적인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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