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삼방산 풍경
제주도여행은 지난 달 3월20일 김포에서 첫비행기에 올라 오전 일찍 도착한 제주도는 일기예보
처럼 아직 비는 오지않았지만 도착한 날 아침 하늘은 흐려있었다.
이 사진은 다음날의 모습 비그쳐 거대한 바위산은 맑고 청정한 모습을 드려냈다.
도착한 날 오후 마지막 일정은 제주 올레7길 트레킹코스 걷기였다.
일기예보에는 비, 내내 흐렸지만 비는 오지않았고 예정대로 걷기로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본격적으로 올레길 걷기를 시작하자 하늘이 어두워졌고 몇분지나 돌풍을
동반한 비가 강하게 몰아쳤다.
세상에나 이런 날 트레킹을 하다니, 오랜만에 왔는데 운이 되게 없나봐,,
올레길7코스는 바다를 끼고 해안가를 걷는 아름다운 코스였지만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였다.
그런데도 모두들 봄바람에 바람난 시골처녀처럼 설레였다.
비바람을 뚫고 걸어가면서도 실실 입가에 쪼개져 나오는 웃음, 궂은 날에도 해방감에 좋기만
했다.
이제봐도 이런 날이 또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드는 즐거웠던 여정길에서의 체험들
모든 것이 좋았다.
제주 올레7길에서
한참을 걷다가 본 바다 배는 폭풍의 바다 한가운데서 위태롭게 보였다.
성난 파도에 휩쓸려 금방 눈앞에서 사라질 것 같았다.
사실 바람 잘 날없는 제주에서 이 정도의 비바람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훈풍이였을지도
모르겠지만...배들은 귀향하는 중이였나보다.
걷기도 힘든 비바람에 과감하게 카메라를 들이댈 수 없었던 것이
사진은 좀 아쉬움으로....
바다는 폭풍에 포효하는 듯,몸을 가누기 힘들게 돌풍이 몰아졌건만,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
지.....봄바람에 바람난 여자들은 붕붕 떠있었다.
연세드신 분도 웃으시면서 비바람이 사정없이 몰아치는데도 춥지않고 좋다시며, 나이는
숫자일 뿐이였어요, 모두 마음은 같았다.
비바람에 신기루처럼 흐릿하게 보였던 삼방산의 풍경이 아름답다.
흐린 날에도 올레길 돌담사이에 핀 유채꽃에 화사한 봄길이 열려있었고,
상쾌한 봄의 기운이 물씬났다.
가을엔 낭만적이였을 풍경도 있다.....
제주의 봄 해안길 앞에 가는 일행들의 모습은 씩씩하지만 고난의 수행길를 가는 듯한,
여행지에서 즐기는 고행길에 끝이 보이는 듯했다.
트레킹은 즐겁게 했지만 이길이 더 길었다면 어쩔뻔했을까,
여행에서의 고생은 위험하지만 않다면 모든 추억이되고,,그래도 멀지않는 곳에
도시의 풍경이 손에 잡힐 듯 보이기 시작했기에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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