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회에서 넘치는 기쁨과 행복으로 보람찬 새해가 되셨으면,
우리나라 동해 바다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새해 일출에 두손을 합장하고 모든 사람들이 서로
를 향한 믿음으로 웃을 수 있는 신뢰와 안정 그리고 이기심이 없는 배려하는 사회 따뜻한 한해
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새해에도 모든 님들의 가정과 사회에서 기쁨이 넘치시고 건강&행복하세요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가고...
다시 또 시작하는 새해 사람들마다 가슴에 품은 꿈도 제각각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는 듯하다
새해에 새롭게 펼쳐나갈 꿈과 희망 그리고 각오를 마음에 다짐하려는 사람들.강원도 고성의 산사
일출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엄동설한의 서릿발 강풍에 날센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어슴프레 밝아오는 해안가쪽를 보며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다.
한해의 마지막 날인 서울 종로 거리는 인산인해,특히 매년 12시 정각이면 타종을 하는 보신각 부
근은 참관하러 온 사람들의 물결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몰려든 사람들이 흩어지고 겨우 거리가 조용해진 새벽1시반 그 부근 종로에서 출발해서 밤길에
2시간 넘게 달려서 도착한 곳이 강원도 고성이었다.
길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새로 뚫은 길 강원도로 가는 길에 산고개는 넘지않게 산 아랫부분을 직선
거리로 뚫어서 시간이 단축이됐다.
심하게 더운 차안과 영하18도를 웃도는 밖의 온도사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떡국도 마다하고 빈속에
타서였는지 차가 어둠을 뚫고 달린지 30분이 지날 무렵부터 속이 메스꺼웠고 눈앞이 빙빙 돌고 어지 러웠다. 급히 상비약인 멀미약을 찾아 입에 털어 넣었는데도 쉽게 속은 가라앉지 않고 힘든 밤길이었 다.
주변의 높은 산자락에 가려져 불빛하나 없는 강원도 고성의 밤은 칠흙보다 더한 어둠이었다
새벽이 오고 산사에서 준비한 떡국을 먹는 둥 마는 둥 날이 밝아오면서 몽롱한 정신과 흐릿한
눈동자도 같이 맑아졌다.
해맞이에 온 건 언제였나 해는 매일새벽 동해바다위로 떠오르지만 의미있는 날은 단 하루 뿐 항상 마음은 있었는데도 게으른 탓에 선듯 나서질 않게됐다.
아주 오래전에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낙산사에서 해돋이를 봤던 기억이 있긴하지만 기억속
에 오래된 일이다.
새해 첫날 어슴츠레 뿌연 서릿발 안개에 휩싸이면서 동쪽 바닷가 수평선 끝을 따라서 긴
붉은빛이 띠를 두른 듯이 퍼지더니 서서히 윤곽이 드러났다.
시야에 들어온 건 고요한 정막에 휩싸인 속초의 앞바다이다. 그리고 곧 눈앞에 보이는 수평선의
그 붉은 테두리 한곳에서 활화산의 용광로 같은 붉은 선광이 번쩍거리고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7시40분 쯤이였을까,겨울엔 해가 늦게 뜬다고,이내 둥근 불기둥 태양이 솟아 올랐다.
얼떨결에 눈앞에서 믿을 수 없게 기적같은 일이었다.
자연에 의지해서 생명과 모든 삶이 있는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감사함을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우리의 마음에 있는 그 어떤 존재보다 더 위대한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의 선물
까지 주는 고마운 존재 자연은 모든 생명의 원천이며 시작임이 틀림없는 듯하다.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치는 산등성이를 내려오면서 좌측에 보이는 바위는 이 곳에서 쌀이
나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와 함깨 모양새가 쌀알을 얹어 놓은 것 같다고해서 밥풀바위로
불린다.
날이 밝자 도착한 직후에 새벽기도를 했던 천년이 훌쩍 넘은 숱하게 많은 역사를 가진
고성 화암사 대웅전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파릇파릇한 새싹 일학년생...어느 분의 생각일까, 참 안타까웠다.
그 아름다울 천년 세월의 흔적을 지운 분이,
알록달록 채색을 입힌 단청속에 역사의 흔적이 모두 사라진 묘연함에 슬프다.
앞으로는 이대로 색이 벗겨지면 그러는데로 그냥 놔 두시길 간청드린다.
색이 다 까지고 없어지는 동안은 잠시 지져분하더라도 보석이 될테니 무심하시길.....
세월 담은 본연의 귀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언젠가는 꼭 그렇게되기를 기도한다.
해맞이를 하기위해 오른 미륵불이 있는 조금 올라간 곳 산중턱을 내려오는 사람들..
아래 주차장에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줄서있다.
화암사의 약력 그리고 고성의 관광명소인 8경등을 소개해 놓은 안내판이 서있다.
오는 길에 차안에서 본 울산바위는 인위적이지 않은 투박한 옛모습 그대로 늘 그 자리에서
변함이 없고 마치 잊고 지낸 오래전 친구를 만나듯이 반가움이 생겼다.
어떤 기술을 가진 아니면 전통을 이여가는 믿음으로 고집스럽게 자신을 지켜야하는 장인이
라면 이렇겠다.
잠시 쉬여간 휴계소 앞 길 동네의 겨울풍경이다.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았지만 찬 서리옷을 입고 죽은 듯이 버티고 서 있는 초목들의
혹독한 겨울살이가 가슴으로 전해오는 듯하다.
여기서 오랜만에 어릴 적에 본 가슴 한켠이 시리고 아련해지는 풍경을 만났다.
새해에도 모든 분들께 따뜻하고 감사한 한해 이여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가득하세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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