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멘 린나 (Suomen linna)섬
스웨덴 통치하에 있던 핀란드는 1748년 러시아와의 전쟁을 대비해 만든 요새로 군인들이
주둔했던 섬으로 대포와 무기창고로 사용되었던 흔적과 선박을 직접 만들었던 작업장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남아있다.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북유럽4개국여행 핀란드 헬싱키 스웨덴 항구에서 크루즈배에 승선 밤새 발트해를 건너서
오전시간에 도착을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호수와 숲으로 연결된 아름다운 헬싱키
에 도착후 항구에서 스케즐대로 섬으로 가기위해 지붕없는 이층에 좌석이 있는 작은 보트에
올랐다. 현지사람들도 주변의 섬을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보트는 편하게 이용하는 듯했다.
바야흐로 때는 봄과여름사이 핀란드의 춥고 지겨운 겨울이 가고 햇살에 달궈지며 퍼지는
시기 풋하고 기분좋은 바람은 콧끝을 건들거리고 한껏 나른함에 젖게했다.
훈훈한 봄풍에 물살을 가르며 섬으로 이동하던 도중에 주변 섬마을의 정거장을 지났다.
섬마을에서 내리는 사람도 있고 다른 로선의 보트를 기다리는 듯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게 20여분 정도 우리일행을 싣은 보트는 수호멘 린나섬을 향해 나아갔다.
저 멀리 하늘과 맞닿은 듯한 발트해의 진한 잉크빛의 바다물이 더 없이 평화로워 보이고
이토록 동화처럼 로맨틱한 섬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견제해서 만든 요새라는 것은 쉽게
잊을 만큼 무념무상의 휴식처 낭만적인 휴양지 같았다.
리조트섬으로서의 오락 시설이 준비되어 있는 건 아니였지만 이 꿈같이 이쁜 핀란드
섬에 온 것이 큰 기쁨이었다.
크고 작은 많은 섬으로 연결된 핀란드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생활하는 모습을 이방인의 눈으로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고 이해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즐거운 일이다.
유채꽃 흐트러지게 핀 언덕길을 내려오면서 절벽 아래로 숨박꼭질하듯이 작은 해변에서 물
놀이를 하는 가족들이 보였다.여기는 지금 막 봄이 지나고 여름이 시작되었던 시기라 물에
들어가는 것이 이른 감은 있지만 일년중 가장 기다리던 시기가 였던 듯,하지만 우리가 느낀
체감온도는 여전히 쌀쌀한 이른 봄 겨우 날이 풀린 것 같은 봄날이였다.
쉐터에 잠바를 입은 우리는 감기 걸리지 않을까했고,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라 피부로 느
끼는 체감 온도사가 엄청 다른 듯하다.
헬싱키 항구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는 보트는 타고 온 사람들이 모두 섬에서 내린 후 차례로
보트안 2층 갑판위의 자리에 올라가서 풍광을 즐겼다.
오는 중간 들렀던 섬 정거장...
전쟁군인의 전사로서의 용기를 의미하는 탑이 세워져 있다.
섬에서 가장 높은 산 언덕위에는 예전의 모습 그래로인 듯 가장 큰 대포가 바다를 향해
포진해있었다.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지키려는 적을 공객하기 위한 요새로서의 잔재들이 남아있다.
6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섬은 전략상 적을 견제하기 위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요새로서 한때는 4000명 정도의 많은 군인들이 주둔했던 곳이다.
야생꽃들이 지천으로 핀 큰 나무아래 풀밭에서 열심히 풀속에 주둥이를 박고서 뭘 그렇게
뜯어 먹고있는지, 이 새는 흔히 보기 어려운 기러기란다.
비둘기와 흡사한 모양새인데 먹이가 풍부해서 그런지 몸집이 좀 크다.
높은 가을 하늘을 날아 올라 멀리 날아가는 기러기가 이렇게 생겼구나,,
우리나라의 가곡 노래가사에 나오는 그 기러기를 난생처음 수오멘 리나섬에서 봤다.
여기를 여행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후기를 포스팅하게 된다. 몇시간씩 오래 컴을
보면 목도 눈도 상당히 부담이되니 이젠 한해가 다르다는 걸 확연히 느끼는 나이탓인지도
모르겠다. 예전만큼 열정적일 수 없는 건 관심거리의 폭이 넓어 지고 늘어 날 것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여행을 통해서 얻은 경험들과 추억은 특별하다.
잊혀질 쯤에 사진들은 꺼내보고 다시 한번 짜여진 동선을 따라서 한번 더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에 설레인다.
이 즈음에 왠지 베를린 생각이 많이 나서 다음 포스팅에는 부란덴 부르크문의 풍경
을 올린 후 다시 일정을 따라서 포스팅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여행책자가 없이 순수한 느낌만으로 후기를,많은 부족한 부분은 양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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