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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선물 바흐를 만나고..

낭만 문화에 산책

by choi123 2017. 11. 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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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2.28일 8pm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예브게니 코롤리오프&피아노 듀오 코롤리오프 국내

                 첫 내한공연이 열렸다.

                 이날의 공연은 국내 1위의 음반매장 페이스북에 올라온 바흐의 피아노연주 2분가량의 영상에

                 이끌러서 당일날 오후에 예매를했고, 퇴근시간 무렵에 익숙한 길을 달려가면서 오랜만에 설레

                 였다.놓치지않고 함깨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J.S.Bach 15 Dreistimmige Sinfonien BWV 787-801

J.S.Bach Contrapuncus of "The Art of Fugue" BWV 1080

F.Schubert Sonata in C major for piano four-hand.D 812 "Grand Duo"


 

"바흐의 거장으로 알려진 에브게니 코롤리오프. 드디어 한국에서 만나다."


"내가 만약 무인도에 떨어질 때 단한가지 음반을 가져갈 수 있다면,

나는 코롤리오프의 바흐를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배고픔과 목마름의 고통마져 저버리고 내 마지막 숨을 내뺃을 때까지 그의 음악과

함께 학 싶기 때문이다."

-Gyorgy Ligeti-


"영적인 충만함을 가득한 놀랄만한 연주"

-zeitinsel ll.2008-


에브게니 코롤리오프는 쇼맨쉽과는 거리가 먼 작품에 대한 지적인  통찰과 예술성 그리고 풍부한 해석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콩쿠르에서 그랑프리(1977) 국제바흐 콩쿠르(라이프치히 1968)

반 클라이번 콩쿠르.국제 바흐 피아노 콩쿠르(토론토.1985)등 콩쿠르에서 수상을했다.                    

        최근에는 독일대학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다행히 날씨는 춥지않았고 이날 연주회가 끝나고 로비로 나오자 또 하나의 선물 쳄버홀 1층 입구에

               벌써부터 기다린 듯 긴 줄이 섰고 사인회가 시작되었다.

               첫 내한 공연 먼 나라 한국 나들이에 짧은 시간이 되시겠지만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 가셨으면 좋겠다.

               난 너무 일찍 도착해서 연주가 시작되기 전 1층 로비를 서성이다가 1층 안쪽에 있는 음반매장에서

               요즘 그라모폰에서 나온 새엘범 지메르만의 슈베르트 소나타1장, 다닐 트러프노프의 쇼팽 리스트 슈만

               을 담은 새음반 1장을 구입하면서 진열대에 나와있던 이날의 피아니스트 코롤리의 음반을 구입했던 

               cd가 있어 여기에 사인을 받았다 


               11월 중순에 나온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2번째 드뷔시음반은 요즘 차안에서 오가는 길에 듣고있는데,                 연주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도 티켓파워로 클래식계 역시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를 듣고서 많은                분들이 음반을 직접 사서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위사진에 코롤리오프의 아내이자 피아니트인 듀오 코롤리에프인 류프카 하지에 게오르기에바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이날 슈베르트 소나타를 연주했다.

               연주를 하는 동안 서로를 배려하는 두분의 모습이 마치 오누이처럼 다정했다.

               특히 아내 류프카 하지에오르기에바님의 소탈하고 푸근한 미소는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듯했다.

               그리고 엥콜곡 역시 슈베르트 2대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 2곡을 아름다운 연주로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바흐의 간결하고 명쾌한 곡들은 코롤리오프의 내면의깊은 사색으로부터 작은 콘서트홀을 채워갔고

               난 이날 오래 연주를 하신 연로한 피아니스트의 희고 창백한 손을 가까이서 처음으로 봤다.

               콘서트장을 빠져나온 거리는 애매한 초겨울 같은 날씨로 짙은 어둠이 깔렸고 오가는 차량들의 붉고

               차갑게 흰 불빛들은 마치 광대놀이를 하는 것처럼 휘감겨 엉켜있었다.

               그래도 좀 전까지도 생생하게 귓가를 맴돌던 바흐를 만나고 가는 길은 따뜻했다.

               어느 때와 달리 바흐의 음악들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떠나는 가을과의 이별 쓸쓸한 시점이여서도

               아니며 올 여름에 갔었던 라이프치히의 바흐가 묻혀있는 토마스교회와 그 곳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그의 생가를 들려봤던 그날의 기억들이 떠올라서 그런 듯하다.


                           유독 독일에서 왜 그렇게 음악가와 예술가와 철학자들이 많았는지.....

                           돌아오면서 독일의 겨울도 혹독할텐데

                           따뜻한 차 선물을 드렸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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