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쏭강에서의 카약킹체험은 스릴을 만끽하며 즐기는 레포츠경기 같았어요.
2인1조로 나루터에서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카약위에 오르고 뒤에는 현지분이 타고 노를 저어 주었고요. 쏭강
은 긴 강으로 부드러운 작은 산능선들이 그림처럼 펼쳐져있는 소박하다는 느낌이 드는 강이였어요.
수묵화처럼 어우러진 쏭강의 산들을 배경으로 거칠지 않은 빠른 물길을 따라서 여유롭게 노을 저어 나갔지요.
처음 타보는 카약이 얼마나 신이나던지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노를 짓는 일은 보기보다는 쉬웠는데 그것도 강의 길어 한참을 내려오려니 팔심도 있어야하고 요령도 필요한
일이 였어요. 강길이가 얼마나 길었는지 한참을 내려오길래 평생 못 타본 카약을 여기서 오늘 다 타보는 것 같
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쏭강에서 물위를 달리는 기분은 뭐라 말할 수 없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긴강을 내려오다보면 물살은 은근히
센곳도 있었고 수심을 생각보다 깊지 않아서 얕은 곳은 카약에 바닥이 자갈돌에 긁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쏭강에 물살을 타고 강가 언덕위에는 나즈막하고 예쁘게 지은 방갈로들이 운치를 더해주는 듯 했습니다 .
설기설기 이은 듯한 나무 다리를 지나고 긴 강물을 따라 점점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이 아담한 시골풍경처럼 얼마나 쏭강이 예쁘던지요. 순하고 맑은 사람들이 사는 쏭강은 강물도 착하게
흐르고 예쁘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왔습니다.
중간 쯤 지점 여기는 유럽관광객들이 유독 많이 몰려 있던 구간이에요. 이 사람들은 우리가 동굴에
들어 갈때 앉았던 쥬브을 강에 띄워놓고 그냥 이렇게 놀 고있었어요. 왠지 저는 심심해 보였는데
그렇지않은가봐요. 물위에서 둥실둥실 여기는 모두 이러고들 있습니다.
카약은 모터보트와는 달리 손으로 노를 저어서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은근히 힘이 들었어요. 앞에 앉으신
분과 교대로 노를저었고 뒤에는 현지분이 숙달된 솜씨로 해나갔지만 왠지 괭장히 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기적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때여서 이날은 그렇게 더운 날씨도 아니였지요. 강물에 몸을 축이고
오래 무료해보이는 이 풍경이 꽤나 신기해보였는데 문화와 생각에 차이일까요. 휴양지에서는 그냥 쉬는
것으로 멍하니 물놀이를 무척이나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였습니다
거의 쏭강의 나룻터에 다다른 곳 부근의 풍경은 라오스라고 믿기 어려운 유럽의 휴양지 같은
풍경이지요. 이런 분위기는 강가를 따라 방갈로가 있는 곳은 쭉 이여져있습니다.
출렁대는 카약을 타고가면서 찍은 사진이라서 대부분 이렇게 많이 흔들렸어요. 이 부근의 풍경이 좋아서
잘 나왔다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요 너무 아쉽습니다
마치 유럽의 휴가지를 온 것 같은 풍경들이였습니다
여기는 나룻터에 도착 카약에서 내려서 다리의 풍경에 반해서 일행들은 벌써 호텔쪽으로 올라가고
재촉을 받으면서 바쁘게 셧터를 누르려니 정신이 없었어요. 방비엥에 넘 아름다운 낭만의 다리입니다.
이 나무다리 아래로는 사이로 보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오고갔습니다.
묘기 대행진을 보는 것 같은 이 모습에 한참을 봤던 풍경입니다
나무로 얼기설기 대충 지어진 것 같은데 이 다리로 오토바이도 건너는 걸 보면 그래도 튼튼한 것 같습니다.
아슬아슬,,,,묘기를 보는 것 같았어요.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이 다리를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쏭강에서 카약을 마치고 가이드와 일행들이 사라진 골목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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