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월 벚꽃이 필 무렵이면 봄을 시샘하는 심술궂은 꽃샘추위로 한두차례 홍역을 치루는 것이 통상적인
기온이다. 이례적으로 가겹게 생략하듯 신고식을 치르고 일찍 찾아 온 봄, 착한 봄날씨 덕분에 움추리고 있던
봄꽃들은 기지게를 펴며 일제히 꽃망울들을 터트렸다.
며칠 전 단지네 사잇길을 걷다 일찍 핀 복숭아꽃이 연분홍꽃잎에 아기처럼 배시시 웃고 있었다.
벌써 복숭아꽃이 다 피였네, 어찌나 예쁘던지 이렇게 고울수가....너무 예쁜 복숭아꽃을 몇장 사진에 담았다.
꽃보다 식후경......
윤기가 흐르는 찰진 이천쌀로 유난히 밥맛이 좋은 산들애 한식상차림에 골고루 맛갈스럽게
차려진 밥상 입맛이 없을 때 오면 좋다
이날은 세곡동에서 볼일을 마치고 간 양재동 "산들애"...찰진 이천쌀밥으로 유명한 한식밥상 ...점심
피크타임을 훌쩍 3시가 넘은 시각 홀에는 저녁타임까지 정리를 해 놓았다며 몇테이블에 식사하는
분들이 있는 방으로 직원은 우리를 안내 했다.
단지내 정원에서 거목으로 자란 자목련나무....자줏빛 큰 꽃송이에 우아한 아름다운 꽃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목련꽃 성급하게 찾아 온 봄날에 핀꽃은 벌써 잎반꽃반 서둘러 일찍 지고있다.
연두빛에 파릇한 잎이 삐죽삐죽 나올 때 나무는 경이롭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에 무한자비심과 생명에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눈 한번 감으면 멀어 질 듯 짧아진 봄, 여리디 여린 연두빛 잎을 보는 행복한 순간도 무지 짧았다.
비가 한차례 오더니 나무는 여름들에 온 듯 단지에 정원은 푸른 녹음으로 짙어져간다.
날마다 눈부시게 좋은 봄날 여린 봄은 순식간에 가고 이제 곧수양버드나무 그늘 늘어진 여름이 온다.
벚꽃이 지는 요즘 남아 있는 사진 아쉬워 수정으로 올립니다.
봄가고 여름되면 희미해질 기억들 다행이 이 눈부신 아름다운 날들을 감으로만 셧터를 누르는 미숙한
솜씨에 사진들이지만 기록할 수 있으니 감사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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