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서울시청광장 스케이트장 갑자기 쏟아져내리는 함박눈에 화들짝 멋진 겨울풍경이 연출됐다.
이 사진은 오후 볼일을 보고 회현동 신세계를 나와 집으로 오는 길 광화문으로 가기위해 시청앞을 지나다
찍은 사진이다. 2월이라서 스케이트장은 기간이 만료된 줄 알았는데 얼핏 왼쪽을 보니 아이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다. 뜻밖의 눈이 오는 풍경과 어우러진 서울광장스케이트장에 잠깐 들러 찍은 풍경들이다.
눈은 비와 섞여 함박눈이 내렸는데 마치 시간이 거꾸로 가는 듯 , 크리스마스 이제 막 겨울이 시작된 듯했다.
눈이나 비소식이 있어서 우산을 준비했었기에 우산을 받쳐들고 카메라를 스케이트장쪽으로 향했다.
추운 날씨에도 스케이트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뜻밖에 눈이 오니 신난 모습이다.
눈은 시간이 지날수록 눈앞을 가리며 함박눈이 되어 허공을 날랐다.
이런 풍경을 만나는 건 흔치않기에 우산을 쓰고 카메라렌즈에 눈이 들어가 녹는 줄도 모르고 찍었다.
휘겨스케이트를 빌려서 나도 들어가 타고 싶을 정도로 펄펄 날리는 눈발에 기분이 업되는 듯 저절로 신이 났다.
외국인들도 드물게 찾았고 시내 한복판 이곳에서 즐기는 스케이트는 괭장히 즐거운 모양이었다.
어른들이 타는 곳 바로 옆쪽에는 수영장처럼 어린아이들이 타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올겨울도 막바지 바람은 봄바람이다. 눈이 오는 날 서울광장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으니
멋진 추억이 되지 싶다.
눈발은 점전 더 흩날리고 노출된 렌즈는 물에 젖었다. 카메라를 급히 옷깃으로 닦고 사진을 대충 마무리했다.
와~ 추운겨울이 다가고 있었는데 즐거워라 행복했던 겨울이여라 신난다.
함박눈이 내리는 풍경 건너편쪽 덕수궁에 돌담이 보인다.
렌즈를 광화문쪽으로 땡겨봤는데 허리에 큰칼을 차고 갑옷을 입으신 이순신장군의 늠늠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2월에 폭설이 강원도지방을 완전 설국으로 만들어 놨다는 소식이들여 오는데 서울도 이날은 늦도록 눈발이
흩날렸다. 아침에 배란다 창밖을 내려다 보니 까만나뭇가지와 땅에 하얗게 눈이 쌓여 있었다.
지금 러시아에서는 소치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tv를 틀면 언덕에서 스키를 타고 미끌어져 내려오는 각국의
국가대표 선수들의 눈부신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우리나라선수들도 태릉에서 4년동안 피땀흘리며 맹훈련을 했다. 준비한 기량을 소치에서 남김없이 쏟아부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서울광장스케이트장 운영기간 : 2013년 12.16(월)-2014년 2.23(일) 70일간
이용시간 :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21:30분
금.토 공휴일 오전10시-23시 (소치동계올림픽기간중에도 운영합니다)
이용요금 : 한시간 1000원(대화료포함)
이용문의 : 02)3210-1267-8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들 화이팅입니다~~~
이웃님들 모두 유행성 독감에 유의하시고요,
행복한 2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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