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는 겨울비는 주말인 내일까지 이여질 모양이다.
어제는 그 동안 왔던 쌓인 눈이 다 녹을 정도로 포근한 하루였다.
모처럼 아침10시가 다 될 무렵 일찍부터 햇살이 비치는 양지쪽 길을 따라 두시간정도 걷기를
작정하고 길을 나섰다.
가정의학과 의사는 하루 한번을 한시간 정도 햇볕을 보며 걸어야 뼈건강에 필요한 비타민d가 몸에
만들어 진다며 걷기를 권했었다.
운동과 뼈에 좋은 음식 치즈 생선 우유등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말처럼 매일 먹지도 않았다.
집에서 생선 한번 굽고 나면 특히 겨울엔 오랫동안 문을 열어 냄새를 빼야 해서 말뿐이였다.
그런데 요즘엔 아침이면 오전내내 커피만 마시던 습관을 제일 먼저 먹는 것이 큰컵에 우유를 데우고
냉장고에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요플렛에 산머루효소를 한국자 넣고 휘휘 져어서 사과를 큰거는
반개정도 작은 거는 한개 슬라이스치즈를 두장 견과류 호두와 아몬드를 먹는 것을 습관으로 했다.
어떨때는 우유에 토마토 양배추를 데쳐서 견과류와 넣고 믹서에 갈아서 올리브오일을 한스픔 넣어 마
셨는데 이렇게 일년 가까이 이렇게 습관을 들이다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효과가 잘 부러져서 늘
손톱깎기로 정리를 해줘야 했던 손톱이였다.
늘 짭게 다듬어 줘야 했던 손톱은 이젠 제법 길어져도 부러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공복에 꾸준히 우유와 치즈를 매일 먹은 효과인 것 같다.
.
오전 햇볕이 고루 퍼지기 전인데 밖은 바람이 잠잠해서인지 춥지 않았다.
오로지 땅위를 걷는 것만이 목적이기도 했지만 길을 걸으며 볼거리도 있어야 걷는 길이 지루하지
않기에 가로수길은 그래서 걷기 좋은 길인데 포근한 날씨에 내 발길은 자연스레 고수부지 개미굴쪽
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나온 한강고수부지는 눈위에 난 발자욱들로 완전 눈에 덮인 설원이됐다.
이른 시간에 여기 나와보기는 처음 드물게 운동나온 사람들이 걷기를 하고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드물게 지나갔고, 강물은 차가워졌을텐데 물속에 발을 담근 천둥오리떼들이 무리지어 떠다니는
한가로운 풍경이였다. 한시간정도를 눈이 녹은 자전거길을 따라 햇볕을 받으며 걷기를 하면서 심심
해서 핸폰으로 찍은 풍경이다
슈니발렌은 독일 로텐부르크지방의 전통과자로 망치로 부셔먹는 독특한 맛의 과자이다
몇장 남지 않은 치즈와 크림치즈를 사러 들어 온 백화점 지하식품매장에서 망치로 두둘여야 먹는
재미있는 독일과자 슈니발렌을 집에 간식으로 몇개 사가지고 가기로 했다
줄을 서있는 풍경 올해 가을에 입점후 인기가 좋은 모양이였다.
지난 번에 호기심으로 샀는데 칼로리가 많을 것 같은 것이 걸리지만 맛이 날설지 않고 옛날에 먹던
기름에 튀긴 꽈배기과자 같이 서민적인 맛이였다.
가격은 한개당 3500원 두둘기는 전용망치는 한개13000원 난 집에 있는 빵밀대로 부셨다.
과자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튀긴 것 같고 안은 바삭하고 그위에 코코넛쵸코를 듬뿍 씌워 달달한
슈니발렌과 바닐라슈니발렌과 쵸코렛슈니발렌을 다 먹고 나면 저금통으로 쓸 수 있는 긴 종이통에
담아줬다. 유효기간은 5일이다.
위에 사진은 집에와서 식탁위에 올려 놓고 밀대를 꺼내 사정없이 내리쳐서 깨트려 놓은 코코넛쵸코
슈니발렌이다.
바닥에 종이를 깔고 바삭하게 부숴놓고 갓 내린 커피와 같이 주워먹는 맛 잘 어울리는 짝궁이였다.
현대백화점 치즈가 떨어져서 들른 치즈코너가 안쪽으로 더 넓은 공간에 차려져 있다.
아들이 몇년전 김탁구로 유명했던 드라마를 보고 파티쉐 전공이라며 직원이 적극 추천해준 빵에
바르면 괭장히 맛이 좋다는 이태리 생크림 그리고 필라델피아크림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올해는 무엇보다 중요한 대통령선거가 코앞에 다가왔고 왠지 어수선하고 바쁜
요즘 지하 매장을 나오는 길 한쪽에 큰 곰인형과 크리스마스 츄리에 눈길이 갔습니다.
예쁜 강아지 인형도 있고 반짝반짝 빛이 화려한 추리들이 아름다웠어요
다음 주 수요일 19일은 내가 직접 뽑는 우리 국민들의 대표 대통령선거의 날입니다.
국민의 권리와 의무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해야 겠습니다
당분간 댓글란은 쉬여요.연말 이웃님들 뜻깊은 시간 되시길 바래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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