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오는데 요즘에는 맑은 날씨라 안심하구 우산을 두고 나갔다가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나게 되면 급해진 마음에 아무곳이나 보이는 곳 건물속으로 뛰어 들어 가는데
다행히 앞에 건물이나 가게가 있다면 그나마 운이 좋은 거다.
요즘에 내리는 비는 게릴라성호우라고 해서 단 몇초만에 피할 사이도 없이 사람을 물에 빠진 생쥐로 만들어
놓을 정도로 그 위력이 대단하다.
아주 오래전 갔었던 필리핀에서 길을 걷는데 갑자기 쏟아 지는 소나기에 몇번 혼 났던 적이 있었다.
그 소나기가 생각 날 정도로 요즘 예고 없이 오는 소나기는 민첩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당황하기 일수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지난 번에도 블로그에 올렸던 곳이다. 하지만 매번 올때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오는 젊음의 거리이다.
좁은 가로수길에 비가 오면 작고 예쁜 카페들이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느긋하게 여유로움을 즐기게 된다.
비는 오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해서 손에 우산을 들어야 하고 홀가분하지 않았는데 왠지
발길은 저절로 이쪽을 향해 있었다.
구질구질한 날씨에 여기에 오니 산뜻하게 마네킹에 입혀 놓은 예쁜 옷들이 눈길을 끈다.
한낮이고 평일이라 거리는 한산하다.
옷가게 몇집을 돌다가 운동하러 갈 때 입기 좋은 예쁜티셔츠와 고무장미꽃으로
끈을 만들어서 너무 예뻤던 조리 슬리퍼를 한켤레 사고...
지하 뷰티크 매장으로 들어 가는 입구에 통통하게 살이 찐 왠 복돼지 한마리가 눈길을 끄는......
인테리어가 기발하고 재미있다.
중국집인데 이층으로 무조건 올라오시라는 안내만 있고 딤섬이 전문이다.
어느 곳이든 답답한 것 싫다.
창문을 닫아 걸어 놓은 카페는 인기가 적고 노천이 안되면 창문을 과감히 떼여 버리는 카페들이
많이 생기는 걸 보면 이런 곳이 인기가 있는가 보다.
정원이 길게 늘어진 집에 분위기 멋 진 카페이다.
단독주택이였던 곳을 카페로 개조를 한 곳 인 듯 마당이 이 정도니 자연히 공간이 넉넉해서
너무 좋다.
아파트 나무숲에 매미는 여전히 시끌시끌 목이 터져라 울어댄다.
천둥 번개 치고 소나기는 시도때도 없이 쏟아 붓고....비에 불어난 거친 계곡물 소리와 함깨
뒤숭숭하게 여름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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