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새로 오픈한 둥둥섬도 보고 산책도 할겸 한강고수부지에 나갔다.
하늘은 뿌옇게 흐렸지만 그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제법 따가운 날씨 패션쇼가 있기 하루 전날 저녁에
운동 나왔다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옷이 흠뻑 젖었었다.
한강에 바람은시원하고 훈훈하다.
꽤 오랜동안 공사한는 걸 지켜 본 둥둥섬이 지난 2일 오후 8시 부터 open 기념으로 명품 FENDI의 패션과 모피패션쇼
2011 F/W 패션쇼 " FENDI on HAN RIVER " 이 이곳에서 개최되서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둥둥섬에 정식 이름은 플로팅 아일랜드 이다. 우리말로 새빛둥둥섬이라고 이름을 붙쳤다.
세빛둥둥섬은 세개의 물위에 떠 있는 인공섬으로 철구조물이다.
지난 2007년에 열렸던 중국 만리장성 FENDI 패션쇼 이후에 아시아에서 5년만에 패션쇼가 이곳에서 개최 됐다.
2일 오후 8시패션쇼는 전세계로 중계 됐다고 한다.
토요일이라서 인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안에는 패션쇼도 하고 회의도 할수 있고 각종 전시회 세미나등을 열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간단히 요기 할수 있는 우동집이 있고 컵라면등을 먹을 수 있게 매점이 있다.
안으로 들어 가도 1층만 공개가 되서 이벤트나 전시회등을 하지 않고는 사진을 찍을 곳은 딱히 없다
1층 홀옆에 커피숍도 눈에 띄었다.
1층 전시실에서 세빛둥둥섬 오픈 기념 최홍기 사진작가의 한강 풍경들 사진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주변은 6월의 실록이 우거진 푸른 잔디광장이다.
원산지가 유럽인 레드크로버 우리나라 이름으로 붉은 토끼풀꽃 한강둔치 풀 숲에 널리 퍼져 있다.
최근 방송과 인터넷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알려진 곳이기에 궁금해서 구경 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한동안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던 이 곳이 공사를 마치고 관광 명소로 태어 났다.
하지만 올 9월쯤이나 되서야 이 섬안에 레스토랑 선상카페등이 들어 온다고 한다.
지금은 아직 채 정리가 안된 것 같다.
시원한 강가에 푸른잔디가 있는 한강....아름다운 한강이다.
색다른 볼거리 명소로 전시회도 열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찿게 된다.
이 곳에 오픈 기념으로 열렸던 모피쇼의 모습이 비디오로 나오고 있다.
이 모피쇼의 소식을 미리 알고 당일 날 환경운동가 . 동물애호단체등의 반대시위가 당일 쇼를 하던 날
이 앞에서 벌어 졌던 것을 방송을 통해서 나는 늦게 알게 됐다.
둥둥섬 옆에는 벌써 부터 야외 각종 행사등이 열리고 있는 곳..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 가면 있는 서래섬을 한바뀌 돌고 돌아 오는 길
해는 늬엿늬엿 서쪽 하늘로 넘어 가고 있는데 이 노을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 모습이다.
위는 반포 대교 아랫부분 다리는 비만 오면 물에 잠겨 통행금지가 되는 잠수대교..
이 새빛둥둥섬과 야외콘서트장이 개장을 하면서 새로 버스정류장과 건널목이 생겨서 접근성도 비교적
쉽고 좋아 졌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 모피패션쇼가 열리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서울이라는 슬로건에 무색하게 동물의 털을 이용한 패션쇼가 한강에서 열렸다는
것이 나도 알고 나니 기분이 괭장히 불쾌했다.
녹색혁명 그린에너지등 서울은 지금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선진국에 서서 이슈를 개척
하고 선도하는 나라로 이미지 변신중에 있다.
이 패션쇼를 승인한 서울시에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실망인지........
세계적으로 이제 모피쇼는 한물간 구경거리인데 ....이시대에 맞지도 않게 뒤떨어진 모피쇼를 유치하고
승인한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정말 완전 실망스런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모피쇼....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
과거의 빈곤하고 낙후됐던 korea 의 이미지를 얼마나 힘들게 겨우 이제
중진국으로서 잘 살게 된 나라로 문화와 환경등 모든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다.
코리아브랜드 이미지는 우리나라의 상표를 붙치고 해외로 팔려 나가는 상품들은
물론 해외로 나갈때나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도 우리 조국에 이미지는 인격마저
도매금으로 넘어 갈 수 있는 일이 많아 이런일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일본인들이 어느 곳에서도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않고 있는 것도 자기 나라가
3위인 경제대국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에 맞는 환경를 가꾸는 노력 한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식석상에서 많이 본 서울시 최고에 책임자의 현명하고 인간적인 판단이 있었다면
이런일은 일어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있는 프로필에 나온 학력은 본성 인간성등 지혜로움을 보증해 주지 않는다.
이래서 겉으로만 사람을 보면....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리더를 뽑는 일에 앞으로는 더 신중히 결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여기에 열변을 토로하고 자료를 찾아 보니 관리는 서울시에서 위탁한
운영회사 플로섬이 하고 있는 걸로 알게 됐다. 위탁회사도 팬디측에 우리의 입장과
반응을 설명하고 당일 쇼에서 모피를 빼는 것으로 의견을 전했지만 팬디는 승낙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시에서 좀더 강력하게 대응을 했더라면 지금 우리의 위상으로서는
충분히 쉽게 해결 됐을 일이지 않았나. 위탁회사의 경솔한 판단으로 국가 이미지까지
실추 되는 일이 생겼는데 전혀 책임 없는 일은 아니다 싶다,
신나게 자건거를 타고 달리면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온다.
이 화면에 여인은 이번 패션쇼에 참석한 중국에 유명한 여배우 짱쯔이에 모습 같다.
이번 패션쇼에 모피가 아닌 기지와 천을 이용한 순수한 옷도 있었는데 모피만 유난히
관심거리가 되고 부각된 것도 문제가 있지만 이 모피쇼를 고집했던 팬디측에 대한 이
미지도 실망스러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5월이면 늘 유채꽃을 심어서 유채꽃 섬으로 알려진 반포서래섬 ......이곳은 가끔 낚시를 하는 강태공의 모습도 보게 된다.
반포대교 잠수교 다리위에 아름다운 음악과 함깨 한창 분수쇼가 펼쳐 지고 있다.
양쪽으로 분수가 나오는 일은 별로 없고 경비 절감을 위해서 인지 한쪽만 분수가 나온다.
낮은 시원하고 좋지만 저녁이 되니 ....바람이 쌀쌀했다.
한강을 뚝을 따라 계속 이여지는 한강고수부지 잔디 밭은 오늘처럼 주말이나 휴일이면 본격적으로 텐트촌이
난민촌 처럼 형성이 되어 옹기종기 붙어 있다.
여름이 다가 올수록 더 많이 한강으로 텐트를 들고 사람들은 몰려 든다.
여기에 오면 후라이드치킨 피자 중국음식등을 배달해서 잔디에서 식사를 할수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머문자리는 그가 떠난 자리도 그 뒷모습도 아름답다.
떠날때는 원래 모습의 푸른잔디의 모습만 남기고....
여기 한강고수부지에 오면 한여름이 뿐만 아니라 저녁에는 무조건 긴팔옷은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풀밭이라 모기도 많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가벼운 모기가 한곳에 머물기 힘들어서 물리는 일은 흔치 않다.
하지만 밤이면 기온이 내려 가고 담요를 두르고 있는 사람들도 보게 된다.
붉은 노을 빛 강물에 적시며 한강에 해가 지고 있다.
하늘이 뿌옇게 흐릿한 날이 여서 노을도 흐릿하다.
한강에 부른 바람에 가슴을 열고 사람들과 꽃들 풍경을 보면서 왕복 두시간 정도 걸었다.
새털처럼 가벼워진 마음과 생각들 잠자리 날개라도 달고 붕 뜰것 같다.
푸른 녹색 잔디와 아름다운 꽃들이 있는 한강....자연 생태공원에 있는 아름드리 뽕나무에서
까맣게 익어 가는 달콤하고 맛 있는 오디가 길에 떨어져 있다.
나뭇가지를 잡고 까맣게 농익은 굵은 오디를 따서 먹었다.
옆에 있는 앵두나무는 아직 알이 커가고 있는 중이고 보리수나무는 파란 열매가 다닥다닥 달려서 영글어 가고
꽃사과도 알알이 달렸고 개 복숭아는 뺨이 수줍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여기에 오면 시골에서나 볼수 있는 여러 종류의 과실수들 눈으로 보기만 해도 즐겁게 소풍나온 기분이
드는 부근의 유일한 곳 이다. 여름이면 작고 귀여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하얀 망초꽃이 키가 자라기 시작한
갈대 숲에서 드물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시골길을 걷는 것 같은 정겨운 풍경이 마음에 들어 온다.
서울에는 시민들의 휴식처인 아름다운 한강이 있다.
아름다운 한강에 6월이 되면서 슬슬 시작된 여름
시원한 강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6월 고운 빛으로 반짝반짝 빛이 나는 아름다운 시간 되세요.
가끔 생각이나 보고 싶은 거리 인사동 길을 걷다 (0) | 2011.06.18 |
---|---|
신사동 가로수길을 걸으며.... (0) | 2011.06.11 |
걷고 싶은 길 인사동 쌈지길을 가다. (0) | 2011.06.04 |
봄날에 푸르른 들판 한강에 풍경사진들.... (0) | 2011.05.02 |
실개천이 흐르는 도심의 산책로 청계천에도 봄에 향기 가득.. (0) | 2011.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