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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풀숲에는 쑥향기가 가득했다.

싱그러운 샐러드& 달콤한 간식

by choi123 2020. 6. 2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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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 지던 5월의 어느 날 계속되는 코로나-19의 경고에서 외출을 최소화하고 지내다보니 유튜브에 올라온 '전기밥솥으로 쑥인절미 만들기' 를 보면서 난생 처음 쑥인절미 만들기에 도전을 해 보기로 했는데...결과는 사진으로 보듯이 너무 대만족이었다.작은 전기밥솥에다 4시간 이상 씻고 불려 놓은 찹쌀을 채망에 건져 물기를 빼고 데친 쑥은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서 그 갈아 놓은 쑥물로 찰밥을 하는 방법, 밥물은 적게 잡아줘야 질지 않게 되는 것이 요령이다.

유념해야 될 것은 방망이로 찰밥을 팔에 힘을 줘서 빻아야하니 팔이 아픈 것이 장난이 아니었으며 역시 사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결과물을 보면 얼마나 푸듯하던지 힘든 순간이 다 잊혀지더라.그리고 쑥을 갈던 전기 도깨비방망이가 도중에 멈췄다. 새로 하나 또 사야하나 생각하던 중에 혹시 작동할지 모르지않나 싶어 확인을 하는데 거짓말처럼 다시 힘차게 움직여서 계속 쓰고 있다.

 

 

 

집에서 원두커피콩을 사다가 직접 믹서에 갈아서 드립커피를 주로 즐기는 편인데 중간에 멈췄다가 다시 스위치를 가동하면 움지이고 하는 게 커피콩을 갈때 쓰는 작은 소형 믹서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집에서 만드는 수재 찹쌀 쑥인절미떡은 밥을 할때 소금으로 약간에 간을 해주고 빻을 때는 아주 조금 설탕을 넣어도 되고, 단맛이 좋치않다면 그냥 순수하게 소금으로 간을해서 밥알이 씹히는 정도로 적당히 빻아서 미리 준비해 놓은 볶은 콩가루에 뭍혀주면 찰기가 많은 찰떡고물이 손에 묻지도 않고 아주 쉽게 쑥인절미를 정성껏 만들 수가 있다.

그런데 찰기를 유지하기 위해 물을 적게 붓고 찰밥을 한다해도 찰밥이 물부족으로 설거나 하면 실패할 확률이 있으니 주의를 해야하고 당연히 떡집에서 시루에 쪄서 하는 것보다는 물기가 많아 반죽이 질게 되는데, 생각보다 많이 질척거리게 되면 냉장고에 넣어 두면 어느 정도는 꾸득꾸득 찰기가 생기는 것이 느껴진다.

 

쑥은 5월이 지나면 독해져서 못쓴다고 하는데 알아보니 사철 쑥은 뜯어서 먹어도 된다고, 6월이 되면 쑥향이 짙어지고 독하니까 연한 새순 잎만 뜯어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사실 볶은 콩가루가 많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넉넉히 준비를 했는데 찰떡에는 겉부분만 떡고물로 뭍히면 되서 아주 많이 남았기에 조금만 준비를 해도 만들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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