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27일 9시29분 남측 판문점 군사분개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의 정상들이 손을 잡
는 역사적인 일이 실현됐으며 남측의 평화의 집에서 두정상들의 정식 첫만남이 이뤄졌
습니다. 이 무렵 남녘 땅에는 모란이 붉고 탐스럽게 꽃망울을 터트렸고, 모란꽃의 꽃말
은 부귀함을 의미하는데 역사에 남을 기쁜 소식을 비록 글솜씨는 부족하지만 오래 블로그
를 하면서 이런 중대한 역사의 순간을 기록하지않고 지나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촌 모두가 지켜봤던 tv에 생중계된 그 날의 감동적인 모습중에서
멀리 잡힌 도보다리위에서 담소를 나눈 때를 가장 좋았던 장면으로 꼽아서 기록하는 의미로
남깁니다.
작은 국토가 둘로 갈라져서 살아 온 세월이 길고 길어 사슴목이 된 사람들의 사연이
애닮아 목이 메이고 가슴이 찢어져도 어찌 할 수 없는 운명의 한을 허공에 뭍고 살았
던, 종착역은 역시 하나의 민족 둘이 아닌 하나가 되는 통일입니다
비록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고 첫 발을 내딛은 것뿐인데 진중하지 못하고 호들갑을 떠
는 것은 이른 판단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날 꿈처럼 북녘땅에서 불어 온 훈풍에 빙하의 계곡이 녹고
그 물기는 남한강으로 흘러들어 하나가 되는 듯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냉면을 먹고 산
책을 하고 하루를 같이 보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생중계 Live로 방송에 공개되면
서 세계에서 모여든 고양시의 프레스센터에 언론 방송인들을 통해 지켜본 세계의 눈은
믿을 수 없는 꿈같은 현실에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고 축하의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이제는 더는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보는 세계의 모든 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실현되기를, tv에 평양서 가져 온
냉면이 나오고 청와대 인터넷 민원개시판에는 남쪽에도 평양냉면의 지점을 내어 달라는
청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차를 타고 평양 옥류관에 가서 냉면과 녹두전을 먹고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며 대동강
변을 산책하는 그날은 과연 올 수 있을까요, 언제가 될까요.
어느 따스한 봄날 툇마루에 앉아 살짝 눈을 감고 시작된 단꿈 같은 현실 하나의 민족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강산에서 국력은 높고 강하고 부강한 나라에서 우리의 미래
가 될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을의 풍성한 수확처럼 곧 다가올 희망찬 아름다운 번영의 미래
를 꿈꿔봅니다.
비옥하고 풍요로운 아름다운 우리의 땅에서 진실된 하나의 마음으로 마주잡은 손을 놓치
않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두손모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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