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의 국화향기 나눔전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서울 풍경이야기

by choi123 2015. 11. 11. 13:22

며칠 가을 단비가 내리더니 이날은 내내 흐린 날 어제 오후에 찾은 서울 견지동의 조계사에는 작고

예쁜 꽃망울의 국화꽃 잔치가 한창,,올망종말 작고 예쁜 소국들이 뿜어내는 국화꽃향기에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봅니다.

하나의 작은 소국들이 모여 한송이의 아름다운 연꽃으로 다시 피여 피었습니다

국화꽃 터널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5회째로 가을 국화꽃 나눔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작은 국화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서 만들어 놓은 틀의 모형에 꽃을 꼿아 넣는 작업으로 만들어진

정성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들입니다.

오후2시 해마다 이맘 때면 시작하는 대학입시 수능합격기도 자식을 위한 어머님들의 간절한 기도소리가

명쾌한 스님의 목탁소리와 함깨 들려옵니다.

부디 올해는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의 소원이 꼭 이루워지기를 간절하게 소망합니다.

아직 철모르는 동자스님의 해맑은 웃음마져도 마음을 밝히는 지혜의 촛불이 되고....

새털보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나와 이웃들의 작은 사랑이 모이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동산이 되구요.

대웅전 법당에는 자식들은 위해 불철주야 기도에 여념이 없으신 장한 어머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향기로운 국화꽃향기속에 새롭게 피어난 한송이의 연꽃,,너무 아름답습니다.

풍성한 만추의 가을 날 이웃님들의 가정에도 만복이 깃드시길 .....

틀에서 노릇하게 굽는 국화빵은 4개에 천냥이구요~ 입이데이는 것만 조심하시면 되구요.ㅎㅎ

호호 불어서 먹으면 정말 맛 있습니다.~

경내 한편에서 신도님들이 구워내는 팥이 듬뿍 든 단팥 국화빵이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조계사 입구 견지동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길....

시간이 없어서 인사동은 못 들어가고 차창으로만 잠깐 봤는데,,노란 가로수길이 넘 낭만적이었습니다

이웃나라에서 온 친구를 시내관광 시키느라 열흘가까이 지내는 동안 예약한 설악산과 내장산의 단풍도

캔슬, 결국 상암동 하늘공원과 시내만 돌고 카메라를 전혀 들지 않았을 정도로 요즘은 다시 저질체력

이라 이 아름다운 가을에 컴에 든 여행사진만 올리고 있었습니다.

체력관리를 잘 해서 내년 가을엔 내장산과 설악산을 날다람쥐처럼 날아 다닐 수 있도록,,

희망을 가져봐야겠네요.ㅎㅎ

만추의 가을은 이웃님들의 가정과 일터에서 해맑게 웃을 수 있는 좋은 일만 가득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아름답고 풍성한 이 가을 날에는

늘 건강하시고,행복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