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올해 여름 북유럽 노르웨이여행을 마친 후 독일로 돌아와 도시를 여행하면서 들렀던
함부르크의 큰 건물들이 들어선 길 모퉁이 붉은 벽돌로 지은 견고한 교회같은 건물로 지은지
백년이 넘는다는 창고로 사용하던 곳을 개조한 레스토랑이다.
눈에 띄는 건축들은 대부분 붉은 벽돌로 쌓은 듯한 건물들 주로 건축자재로 붉은 벽돌을 사용
한 듯 붉은 벽돌의 도시였다. 도시를 미적으로 특색있게 건축하려면 첫째 조건으로 통일된 건축
자재를 써야한다는 최근에 몰입해서 시청한 tv예능에 출현한 젊은 건축가의 이야기에 수긍이 가는
그런 도시였다.
건물의 안쪽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것은 동양적인 친숙한 인도풍의 인테리어 소품들,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작품들이다.
음식을 주문해 놓고 곳곳에 놓여져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기다리는 동안 이 레스토랑으로 우리를
데려온 피터의 해설에 의하면 유독 인도의 문화에 심취해있던 레스토랑의 주인이 종종 인도를 방문
해서 수집해 모아온 작품들을 여기에 놓아둔 것이라고한다.
오래된 창고 건물 내부는 높은 천장에 목재로 된 아늑한 공간이다.
온화한 느낌의 벽면은 커다란 창문과 창틀사이 밖이 훤히 보이고 변화하는 풍경들 계절의 느낌들 을 공감할 수 있다.
독일에서 반한 오랜지 빛 맥주를 곁들여서 테이블에 놓인 것은 "라쟈냐" 열흘 남짓하게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퀄리티 높은 음식맛에 길들여진 우리 모두의 미각을 매료시킨 라쟈냐는 오랫동안
시칠리아에 살았던 친구의 해설에 의하면 결혼식이라든지 경사로운 날에 만들어 이웃이나 가족들
과 나눠먹는 잔치상에 오르는 음식이라고,계란과 밀이 주재료인 반죽을 우리의 수제비보다 얇게
밀대로 밀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반듯하게 썰고 오븐 용기에 담아서 각종 향신료와 해산물과 고기
맛과 향이 고소한 치즈를 넣어 우리의 시루떡처럼 토마토소스를 겹겹이 넣고 오븐에 구워낸 이태리
음식이다.
언제부턴가 여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후기만을 포스팅하게 됐는데 평소에도 스파케티를
자주 만들다보니 왠지 내가 만들어도 그런데로 맛을 보장할 수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드는
요리인데 반죽에 손이 가서 선듯 만들게 되지 않는다.
올해는 특히나 울집 베란다에 햇살 좋은 텃밭에서 키우는 바질이 눈이 펑펑 오는 한겨울에도
푸르고 싱싱한 줄기잎들이 마치 봄날같은데 유튜브의 도움을 받고 한번 시도해 볼 생각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접어 두웠던 시간의 기억들이 다시 잠에서 깨어나서 혼란스럽기도
한데 크고 작은 일들이 마음에 기쁨도 주었고 작은 상처도 남기고 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갔다.
개인적인 일이야 사람사는 일이야 다 그렇다하지만 사회적으로 보면 믿을 수 없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다.
우리는 왜 맨날 후진국의 타성에 젖어 안전불감증에서 못 벗어 나는 것일까
모든 살아 숨쉬는 생명들의 삶의 가치는 존엄하고 무한하다.
이제는 무한반복되서 슬픔도 마비될 것 같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이야기의 보따리를 풀려면 한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나름대로는 올 일년 건강히 잘 보냈구나 하는 감사한 마음이 드는 고마운 해인 듯하다.
제 블로그는 펼쳐보면 해설과 사진등 부족한 것 투성이 방문객들이 많을땐 무슨 일인가 싶을
때도 있고 사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많이드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앨범처럼 기록하는 이곳이 인생을 돌아보고 기억하는 데는 이보다 좋은 방법
이 있을까 싶기도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도 늘 생각하는 것은 금보다 더 귀한 시간을 아낌없이
헌납하니 부담스럽고 때로는 메너리즘과 허망함마져 들때면 방치하게 되고 그런대도 정이 든
곳이라서 인지 문득 그리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아직 북유럽 여행사진들이 많이 남아있고 그리울 때마다 부족하지만 서둘지 않고 포스팅 하겠
습니다. 비록 소통은 쉬고 있지만 늘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이웃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 인사를 여기서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회에서 늘 "건강과기쁨 그리고 만사형통" 좋은 소식
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활짝 웃는 일 가득한 즐거운 새해 되세요.
여러분들 모두 언제 어디서나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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