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호거리는 가장 크고 핫한 곳으로 갤러리들도 속속 들어서면서 뉴욕의 소호를 넘어 서는 추세라고 한다.
레스토랑과 다양한 트렌드숍과 셀렉트숍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홍대와 가로수길을 믹스
메치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이라는데 처음 방문이라서 가이드의 맨트를 잘 듣지 않고 사진을 찍다보니 어디가
어디였는지 좁고 복잡한 길에 차와 사람들이 바쁘게 다니는 곳이라는 느낌만이 있다.
홍콩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가 점심식사로 안내해 준곳은 홍콩공항 2층에 있는 한국음식점 미리 셋팅해 놓은
해물된장찌게에 반찬들을 보고 실망스러워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식사를 하고 나와 관광버스가 우리를 태워 가다가
내려 놓은 곳은 홍콩페케지 여행에 첫번째 시내관광코스인 소호거리였다.
자유롭게 개인적인으로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은 한시간 남짓이였다. 하루에 소화해야 하는 몇군데 관광 스케즐에
유명한 홍콩의 꽉 막힌 도로를 버스로 이동을 하기에는 바쁠 수 밖에 없기에 우리를 내려 놓은 곳 주변을 벗어 나진
못했다. 이렇게 생긴 언덕이 있는 골목들로 도로를 만들고 곳곳으로 뻗어 좁은 길을 이여주고 있었다.
10월 18일 토요일 오후 12시50분에 홍콩 도착후 가이드는 버스에 타자마자 우리가 가장 걱정했던 시위에 대해 설명을
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영국식민지에서 넘어가던 해에는 홍콩의 인구750만명중에 100만명의 시민들이 미국 호주와
케나다등 자유로운 나라로 이주를 했다고 한다.
너무 많은 시민들이 국외로 빠져나가자 걱정이 된 중국정부는 향후 50년동안은 지금의 자유체재를 간섭하지 않고 서서
히 통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홍콩시민들과 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에와서는 그 약속을 지키지않고 친중국파의
사람들로 모두 권력층이 바뀌었고 새로 총통을 뽑는 일도 시민들이 직접 투표를 할 수 있는 직선제가 아니여서 이를 항의
하는 학생과 시민들은 시위를 하고 있지만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낮에는 생업이나 학교에 나
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시일도 많이 지나서 많이 축소된 상태라고 했다. 휴일날이나 퇴근후 저녁에 시간이 있는 시민들
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오는 정도라며 도로에 바리케이트를 쳐서 더 복잡해진 길이 막혀서 이동시간이 예전에 비해 많이
걸리는 것이 불편하지만 일행 모두에게 편안히 관광을 하셔도 된다고 한다.
실제로도 소호거리 부근에서는 시위라든가 시민들의 정부에 동요하는 모습을 전혀 느낄 수 없이 평온해보였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갔던 언덕을 내려오는 길 모퉁이에 작고 오밀조밀한 레스토랑이 곳곳에 있었다.
소호거리에서 유명하다는 타르트가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맛이 좋은 빵집이라고 한다.
이 집의 타르트을 우리일행들에게 맛을 보이겠다며 가이드가 미리 주문을 해 놓았단다. 커피숍이 있는 길 모퉁이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지만 어디 쯤이냐고 했더니 바로 아래라고 해서 따라가봤더니 이런 분위기였다.
가게는 역시 좁았는데 안쪽에서 타르트가 구워서 나오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구워 오고 포장만 하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몇사람이 줄을 서서 포장하는 걸 기다리는 풍경이였다.
타르트기지는 금방 부서질 정도로 바삭하고 부드러웠고 안에는 노란색에 계란이 담겨있었다.
한입 베어 물었더니 금방 부서지는 것이 특별히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없는 평범한 맛의 타르트였다.
사과파이 미니타르트기지에 내라도 금방 만들 수 있는 걸 뭘 이런 걸 유명하다는 건지 이해불가능했다.
한번 소문이 나면 대박이 나는 모양인 듯했다.
이 주변에는 한국사람들이 하는 갤러리등 부동산 간판도 눈에 띄였는데 소호거리에 한인들이 하는 상점이 있는 곳이였다.
오랜 역사가 숨쉬는 이곳 가로수 길과는 비교할 수 없이 훨신 고풍스러운 소호거리의 풍경들이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이 오밀조밀한 작고 좁은 골목길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곳 뭔가 모르게 허술해보이는 이 도시의
일상의 풍경들이 머무는 시간이 더할 수록 내게도 낯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늘 같은 모습에 매일 같은 길을
걷고 만나는 사람만 만나며 낯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오랜동안 잊고 있었기에 이번 여행이 흔한 곳일
지라도 특별하게 다가 왔습니다.
함깨 한 일행중에서는 저처럼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었는데 담아 온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스쳐지나는 풍경들을 정지된 화면으로
재생해서 보는 느낌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함깨 천천히 다시보기하는 기분이네요.
짧은 일정이였지만 워낙 도시가 작아서 대부분 다 갈 수 있어서 담아온 사진이 꽤 되는 것 같아요.
사진이 많이 부족하지만 담아 온 풍경들 하나씩 올리면서 이웃님들 천천히 찾아 뵙겠습니다.
만추의 가을 모든 님들이 환한 웃음과 함께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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