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가을 소국들의 잔치~

낭만여행 사찰

by choi123 2013. 10. 31. 18:45

풍요롭고 쓸쓸하기도 한 가을도 벌써 10월의 끝자락에 와 있고 한창 곱게 물든 단풍은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

가을 단풍철이면 국화꽃도 활짝 핀다. 아주 오래전엔 국화꽃전시회를 고궁인 경복궁이나 덕수궁에서 열려서 단체로

관람 구경을 갔었던 기억이 난다.

10월의 마지막 날 알록달록 수채화그 림 물감으로 옷을 입은 듯한 가로수의 풍경들도 한창 곱고 예쁘다.

이 쯤이면 잊혀지지 않고 FM을 통해 흘러나오는 가수 이용의 호소력있는 노래 가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이 국화향기 나눔전은 신도들의 정성이 하나 둘 모여 이렇듯 소국들의 정원을 이루었다.

크고 작은 소망들도 이 국화꽃 향기속에 함께 담겼다.

작은 꽃잎 소국이 활짝 피여 향기를 뿜어 내니 이곳은 국화향기 가득한 정원이 됐다.

엮어 놓은 국화꽃다발에서 은은하고 진한 국화꽃 향기가 풍겨났다.

햇살 좋은 날이니 더 예쁘게 빛나는 소국들.....

이날은 늘 조계사를 떠나지 않으셨던 무진장스님의 49제가 대웅전에서 열렸던 날......"떠나가는 배" 라는 제목으로

스님의 일대기와 추억을 기리는 책을 법보시로 오신분들에게 돌렸다, 사진은 잘 못찍었는데 몇장 찍은 사진중에 올린다.

마당 한쪽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국화빵은 단팥을 듬뿍 넣어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다.

여행객들도 국화전시회를 찾아왔다

인도를 상징하는 코끼리 모형에도 국화꽃으로 옷을 입혔고 곳곳에는 꽃잔치가 열렸다.

극락전 앞엔 사진 전시회가 열렸는데 이날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단다.

가로수 은행나무에 물든 단풍이 햇살에 반짝이고 조계사 앞 도로엔 멀리 여행가는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서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주일 전 소국들의 향기 짙게 물든 조계사 제3회 국화향기 나눔전의 풍경.....아름다운 소국들이

형형색색의 예쁨을 뽑내고 있다. 국화향기 나눔전은 다음 달 10일까지 조계사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