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벚꽃풍경 3대 명소중에 하나인 여의도 봄꽃 축제가 시작됐다.
예년에 비해 유난히 춥고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시작하고도 꽃들은 추위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벚꽃축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윤중로 길에는 꽃구경을 하러 나온 사람들은 드물게 핀 꽃과 꽃봉우리만
보고 가는 일이 며칠 계속 됐다. 그런데 어제 일기예보에는 포근한 봄날씨가 예상된다며 낮이 되니 정말 그랬다.
전날 통화를 한 광화문에 사는 언니와 윤중로에 벚꽃구경을 가기로 오후에 여의나루로 갔다.
이틀 따뜻한 기온으로 걱정했던 벚꽃들은 이날 모두 화사하게 꽃을 피웠다. 햇살에 반짝이고
살랑대는 봄바람에 간간이 꽃비도 뿌리고 이날도 오후 2시가 다된 시각이였다.
평일이건만 왠 사람들은 이리 많은지 언제 이렇게 흐려졌나 밝았던 햇살이 사라지고 곧 뿌옇게 황사가 진한 것 같았다.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이날 이곳은 어르신들도 많지만 특히 젊은 커플들의 모습이
대부분이였다. 차가 없는 거리 넓은 윤중로 대로를 모두 점령 인산인해를 이루웠다.
이날의 아름다운 표정들은 화폭에 담아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은 화가 앞에 앉아 초상화를 부탁하고
이 모습들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너무 재미있다.
여의나루에서 시작되는 벚꽃길은 강변로를 따라 여의도공원 앞을 지나 길게 큰 원을 그리며 국회의사당 뒷길을
따라 아름드리 벚꽃길을 걷게 되는 코스이다.
이곳의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은 예전에 동물원으로 유명했던 혜화동 창경궁에서 옮겨다 심어 놓은 나무들이라고 한다.
모처럼 포근하다는 일기예보 때문이였을까 축제기간에는 차 없는 거리로 된 국회의사당 부근의 윤중로
벚꽃길은 이날 평일인데도 벚꽃의 개화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벚꽃을 즐겼다.
아름답고 포근한 봄날이 돌아 온듯 포스터에 나온 싸이의 표정을 보니 시원한 맥주도 생각나고 바람도 포근하다.
봄꽃구경을 하러 나온 사람들 활짝 웃는 얼굴들이 행복이 가득하다.
안치환에 노래가 생각나는....사람이 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날의 거리 표정들이다.
꽃도 사람도 아름다운 서울 여의도의 벚꽃구경 봄 중에 가장 아름다운 날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벚꽃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봄꽃처럼 아름다웠다.
아이도 좋아라.... 너무 신이난다. 아빠는 이런 아이의 표정을 사진에 담느라 더 신이 났다.
기온이 올라가니 목도 마르고 코코넛에 빨대를 꼿은 것과 수제소세지 오징어 번데기 파인애플과일막대등 주전부리
로 인기가 있다. 난 길게 늘려 놓은 오징어와 다꼬야끼를 사고 다리도 아프고 슈크림 케잌과 오렌지를 싸온 언니와
강이 훤히 보이는 둔치 언덕에 앉았다. 평일이라 한산하려니 생각했던 것인데 이정도라니 서울은 정말 사람이 많기
도 하다.
오후6시가 넘으니 공연장 무대에서는 이제부터 가수들의 공연이 시작되는 듯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다시 떨어진다고 한다. 꽃피는 봄은 원래 변덕이 심하다 주말에도 역시 발디딜
틈이 없을 것 같고, 꽃은 거의 만개를 한 상태지만 몇몇나무들은 아직도 꽃을 피지 않았다. 봄 추위가
심하니 올 벚꽃은 쉽게 지지 않고 조금은 오래 가지 않을까.
제9회 여의도 한강 봄(벚꽃)꽃축제 가는 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국회의사당 주변 일대로 여의도 벚꽃길이 이여진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1번또는6번출구) 도보 5분
2호선 당산역(4번출구) 도보20분 5호선 여의나루역(1번출구) 도보20분
5호선 여의도역(5번출구)에서 162,262,461버스 이용 국회앞 하차
버스- 여의도 순복음교회 ; 263,461,753,5615,5618,5633,5713,6623,7613,
국회의사당 ; 153,263,362,461,5615,5618,6623,8153
문화예술공연; 2013년.4,12(금)~4,18(목) 차없는 거리 봄(벚)꽃길; 2013,4,11일 12,00~4,21(일) 24:00
이웃님들 아름다운 여의도 봄 벚꽃길로 봄 나들이 많이 오시고요.
아름다운 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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