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을 가로지으며 쉬지 않고 졸졸졸 졸졸졸 냇물이 흐르는 청계천에 가을이 오는 풍경이에요.
잠깐 들렸던 언니네를 나와 여러가지 쇼핑거리가 있는 동대문광장시장에 들러서 붉은 자주색이 고운
시클라멘꽃과 작게 핀 서양란꽃 화분을 사고서 화초 분갈이 해줄 흙도 샀습니다.
지나는 길에 카텐가게에 진열장에 나와있던 쇼파에 놓는 예쁜꽃 쿳션커버에 발길이 머물고 결국 여러
종류의 소품들도 사고 말았네요. 양손에 가득 들고 차에 넣고 싣고 집에 오려는데 바로 길옆 청계천을
내려다 보니 국화꽃이 피여있는 것이 너무 예쁜 냇가 산책길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차에 카메라도 있어서 잠깐 내려가서 걸으며 담은 풍경입니다.
낮에는 국악인들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었고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면서 걷기 좋은 산책로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왔습니다.
추워보이지만 응달이 좋을 정도로 날씨는 더웠고 놀기 좋게 푸근했습니다
이 풍경사진은 제컴에서 한주가 훌쩍 지나고 있다가 지금 올리는 된거지만 이틀전 휴일과 별차이 없는 날씨였어요.
여전히 포근하고 따뜻하네요.
언제와도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 쳥계천인 것 같은데 아마도 나이드신 분들은 청계천변에 옛 모습이
생각 나서 찾고 젊은 사람들은 도심속에 냇가에서 데이트하는 여유로운 분위기에 찾는 건 아닐까요.
아이들과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도 이곳이 아니면 볼 수 없어서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풍경은 늘 같은 것 같아도 이곳에서는 새로운 모습들이 보여서 봐도 지루하지 않는 곳이에요
제 블로그에 늘 단골로 올리게 되는 이유인 것 같아요.
나무조각 다리 파리처럼 돌조각들이 있는 거리풍경등 예술적인 모습을 기대했다가 콩크리트로 뒤덮인 길이
처음에는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우리의 예술적인 감각도 어느 곳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것이여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급히 1년에 공사로 만들어진 길이라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요.
이곳에서 서울시청에서 근무하시다가 지금은 주말에만 3개국으로 관광안내를 하시는 분도 원래는 최소3년는
걸려서 디자인을 연구하고 미관을 예술적으로 아름답게 만들었어야 했다며 조금씩 고쳐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졸졸졸 졸졸졸 듣기 좋은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광장시장옆에서 위로 걷다보니 어느새 광교를 지나고
광화문 동아일보 앞 청계광장까지 올라 가게 되였어요.
아이들이 행운의 동전을 작은 홀안에 넣고 있는 모습인데요.
가까운데도 실수 연발이여서 작은 홀 주변 물속에는 못 들어간 동전들이 수북히 쌓였더라구요.
이 동전들은 모두 불우이웃들에게 도움주는데 쓰여진다고 합니다.
아래쪽 청계5가로 내려가면 양옆길에 갈대도 심어 놓아서 보기 좋은 풍경이였어요.
한복을 입으신 분은 주말에만 나오셔서 3시간 동안 3개국어로 청계천 역사에 대해 안내해주시고 봉사를 하신다고 하네요.
이 작은 폭포도 건너는 모습이 재미있는 풍경이였어요.
찻길 인도로 위로 걸어서 계속 올라가라고 하면 아마도 택시를 타려고 하지 않을까요.
즐거움으로 걷는 청계천이에요.
일년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는 곳 가을 청계천에 풍경이에요.
윗쪽 광화문쪽 찻길 가로수 은행잎들은 노랗게 가을로 물들어 가고 있네요.
언제가도 제잘거리며 노래하듯이 흐르는 물소리가 정겨운 곳 청계천으로 나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깊어 가는 가을 이웃님들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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