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도 이렇게 더웠었나 잊고 있었습니다.
푹푹 삶아 대는 숨이 확 막히는 찜통더위에 모두 탈진 할 정도 인 게 벌써 일주일이 넘었어요.
동남아 열대지방도 아니고 워째 이리 더울 수가 있는 걸까요.
밤에도 식을 줄 모르는 붙볕 더위의 영향으로 잠 못드는 날이 계속이네요.
모처럼 먹구름이 가신 하늘 따가운 햇볕이 쏟아져 내리고 바람도 간간히 불어 오는 화창한 날
한강 둔치에 나와 봤습니다.
이 곳은 좀 시원하려나 기대를 했건만 뜨거운 바람이 한강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건거 길 옆 강뚝에 한 여름에 피는 아름다운 야생화꽃들이 지천으로 피여 있습니다.
가볍게 바람이나 쏘이며 일광욕이나 해야지 하며 나왔다가 잡풀속에 있는 이 예쁜 꽃들을 모른채 할 수.
업어서 차에 있던 카메라로 보이는 대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고 예쁜 보랏빛 꽃은 전에는 이 곳 둔치에서 분홍색으로 피였던 살갈퀴와 같은 종류이지 싶어요.
보라색은 처음 보는데 예쁘네요.
이곳에서 본 노랑 살갈퀴꽃의 이름을 처음 알고 귀엽고 예쁜꽃에 뭔 이런 이름도 있나 했습니다.
누가 이런 예쁜꽃에 말도 안되는 이름은 지여줬을까요.
저기 한남대교가 눈앞에 보이네요.
용광로 처럼 활활 타 오르는 불볕더위에 강변산책이 왠 말인가요.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실신지경입니다. 이런 날에 강가 산책은 아니 되어요.
오랜만에 높고 푸른 하늘은 뭉개구름이 두둥실 떠나니고 흰색 도화지에 물감을 칠해 놓았습니다.
하늘만 보면 벌써 가을입니다.
이렇게 밝고 화창한 날씨 였어도 기온은 33도를 넘어서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괭장히 더웠어요.
한 여름 더운 날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시간 강한 햇볕에 노출되는 건 괭장히 위험한 일이에요.
강가을 자전거로 달리면 바람도 시원할까요.
이 뙤악볕에서 한시간 너무 오래 있었는지 머리가 멍해져서 바로 앞 둔치매점에 들어 갔어요,
냉장고에 들어있던 시원한 생수를 한병 사서 마셨더니 정신이 나더라구요.
강가에 있는 꽃사진 찍으려다가 그만 탈진 할뻔 했어요.
이 더운 날 패달을 열심히 밞아 강가를 달립니다.
이 더운 날 이 모습은 개성 넘치는 재미있는 패션이네요.
이번에 열리는 런던 올림픽 축하공연에서 런던시청앞을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템즈강을 볼 수 있었어요.
우리 나라에도 이 처럼 아름다운 한강이 도심을 흐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둔치에는 하얀 망초꽃들이 활짝 피여 무리지어 있는 모습 너무 예뻤습니다.
7월의 끝자락에 한강에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예쁜 들꽃들의 축제가 한창입니다.
여기 이렇게 아름다운 둔치가 있는 걸 요즘에는 잊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곳도 예전처럼 시원하지 않아서 선선해 질 때까지 당분간은 못 나올 것 같아요.
한남대교 교각 아래에는 시원한 곳이여서 많은 분들이 오전부터 나와 돗자리를 펴고 계셨어요.
올 여름은 정말 살인적인 폭염이네요.
우리 선수들이 뛰는 새벽에 열리는 올림픽경기도 봐야 하고 이래저래 우리 국민들은
당분간 잠 못드는 밤은 계속 될 것 같아요.
각국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들려오는 매달 소식에 기쁨은 말 할 수 없지만 참가하는 것에
의의가 있는 올림픽 정신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에요.
우리 대한민국선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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