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골목길을 걷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글귀가 아이가 그린 듯 서툴게 그린 태국기 옆에
나란히 처마밑에 걸려 있는 여자만 찻집겸 식사 카페인듯 한데 사장님은 영화감독이시라며 대문에
장문의 안내문이 새겨 있다. 장
종교이야기 하지 말자.
정치이야기 하지 말자.
군대이야기 하지말자.
여자만 이야기 하자.
다시 봐도 피식하며 웃음 나오는 여자만의 독특한 이야기......
인사동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것들 이렇듯이 심심치 않게 보물찾기를 하듯이 발견하게
되는 이 인사동에서 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다.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대는 인사동 쌈지길을 걷다가 너무 추워서 차를 마시러 들어온 전통찻집이다.
이름이참 특이했는데..... 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그만 깜빡했다.
아메리칸 커피를 마시면서 보이는 맞은 편 이층 찻집이름이 보였는데 "별다방 미쓰리 "였다.
별다방 미쓰리 일층 옆에 집은...."머시 꺽정인가" 였다.
이 복잡한 세상을 살면서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아마도 무지 낙천적인 성격이거나
정말 무슨일이든지 술술 풀리거나 그런 사람이라면 모를까.
우리는 찻집 이름을 보면서 한참을 깔깔대고 웃었다.
인사동에는 뜰 앞에 잣나무등 선문답에서 나오는 글귀들에 찻집이름만 보고 다녀도 도의 세계로 입문 하는 듯한 기분이다.
따뜻한 곳에서 차를 마시며 한참을 얘기를 하고 나왔더니 밖은 더 쌀쌀해진 듯 했다.
저녁이 되고 있고 어두워지고 있는 거리 이제까지 느긋했던 마음은 어디로 가고 갑자기
다들 걸음이 바빠졌다.
날씨가 조금 만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하며 명동 롯데 식품코너에 짐깐 들렸다가
우리동네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 end -
3월의 변화무상하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오늘도 반짝추위로 어제보다 더 쌀쌀한 기온입니다.
무심코 현관문을 열다가 겨울 같은 찬바람에 깜짝 놀랐습니다.
. 모두들 두툼한 옷차림으로 외출하셨겠지요.
오늘도 활짝 웃으시고 활기차게 보내세요.^^ 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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