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날 오전에 집에서 팥죽을 쑤었고 오후에는 봉은사로 가기위해 올림픽대로로 들어 섰다.
블로그 일년이상 운영하다 보니 달리는 차량에서 사진을 찍은 것도 식은 죽 먹기....하지만 한가한 길에서나
찍어야 겠다. 뒤차에서 빵빵....해서는 안되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여서 앞으로는 안해야 한다.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서 새로 지은 청담동자이 앞으로 들어 가면 삼성동으로 가는 샛길이 나온다.
곧 이어 삼성동 코엑스로 가는 길로 들어 서고 코엑스 사거리에서 봉은사로 향했다.
오늘은 동지날 이른 새벽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왔다 갔을까 싶다.
예전에 어머님은 집에서 길렀던 수닭에 울어대기도 전에 어둠속에서 깨끗히 목욕하시고 머리도 참빗으로
곱게 빗으시고 쌀을 머리에 이고 걸어서 가깝지 않은 산길을 걸어서 다녀오셨었다.
그리고 집에 오셔서 가마솥에 찹쌀 옹심이 넣고 팥죽을 한쏱 쑤어서 모두들 두 그릇씩 거뜬히 먹었던 생각이 났다.
소중한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웃들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동짓날은 팥죽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곳은 봉은사 식당이다.
자원봉사 신도님들이 정성스럽게 쑨 동지팥죽이다.
사진을 몇장 찍고 법당에 들렸다가 다시 들어 갔더니 그 많던 팥죽은 동이 났단다.
저녁시간이 거의 다되서 찹쌀 새알옹심이가 들어간 팥죽을 늦게 오신 분들과 함깨
식당에서 맛나게 먹었다.
날씨는 청정했지만 괭장히 추워서 법당에는 전기난로가 곳곳에 켜져 있었다.
정성 가득한 마음들을 촛불에 담고 따뜻한 촛불은 자신을 태우며 녹아 내린다.
색종이에 소원을 적어 놓고 좁게 접어서 나뭇가지에 메달아 놓았다.
생명있는 모든 것에 영원이란 없는 것 인데 같은 언어 같은 얼굴 하나의 민족이 시대의 잘못된 흐름에
남북으로 나뉘여서 살아온 억울한 지난 날들......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날 북쪽에서 들려온 소식들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요즘 기대와 불안과 우려의 눈....세계의 눈은 한반도를 향해 있네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기쁜 일들이 가득하고
우리들에 소원이 모두 이루어 지길 기원하며......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그리고 기쁜 성탄절 날...
올 크리스마스에는 혹독한 한파가 찾아 왔어요.
싼타할아버님 선물꾸러미 어깨에 메고서 오시는 길에
너무 춥다고 못 오시면 어쩌죠..ㅎㅎ..동장군에 기세가 모두를 얼음 동상으로
만들어 버릴 것 같으니요. 그래도 우리 모두에게 선물은 꼭 도착하겠지요.ㅎㅎ..
올 한해 너무 감사했읍니다.
건강이 가장 소중한 선물인 것 같네요. 창을 닫아 놓고 하루를 보냈더니 답답하네요.
역시 블로그는 소통이라는 것을..... 다시 열어 놓았어요.
천천히 찾아 갈깨요.
체감온도 영하20도가 될 거라는 어제의 일기예보 대로 라면 오늘은 완전 얼음이 될 것 같네요.
혹독한 겨울 한파예요. 건강 관리 잘 하시고요.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활짝 웃으며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요.
메리 해피 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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