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가을 인사동거리에 연휴일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하늘은 푸르고 높고 발걸음은 가볍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에 복장은 구월중순 무렵이지만 한여름 복장으로
인사동 쌈지길에 모인 사람들에 모습이다.
이 사진들은 추석연휴에 찍었던 길거리 풍경....길에 널려 있는 군것질거리에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맛 있는 떡과 한복과 상점에는 예쁜 복주머니들이 가득 쌓여 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인사동 풍경......
볼거리 먹거리에 재미있고 잠시도 심심하지 않게 만드는 곳이 여기가 아닐까.
경제가 발전하면서 날로 서구화 되어가고 있는 문화와 삶이 우리생활 깊숙이 들어 있는 것이 우리문화에 갈증을
느끼게 된 요즘 이곳에 오면 향수를 느끼게 되는 넉넉한 풍경에 사람들은 흥미를 갖고 모여든다.
한편 생각해보면 서울시내에서 휴일 어슬렁거리며 가족들이 재미있게 길을 거닐며 즐길 수 있는 곳이
정말 없기 때문이 아닐까..
서울에서 옛 모습을 느끼며 쇼핑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없다보니 인사동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
인다. 그 만큼 볼거리등이 풍성하고 잠시도 쉴 수 없게 입을 즐겁게 만드는 먹을거리가 넉넉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옛 모습은 점점 사라져가고 광관지로 상업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는 것은 많이 아쉽
고 그렇다.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어린 시절부터 여기 인사동으로 표고를 한다며 그 당시 유행했던 자수 커다
란 액자을 들고 드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언니도 학원에서 따로 배운 서예 붓글씨를 표고한다며 이 곳 표고점을 수없이 드나들었던 기억이 그 시절
다른 일들과 함깨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옛 고서 고화 도자기등 고가구로 유명했던 인사동거리에서 옛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모두 찻집과 상점으로
바뀌어 지금은 몇집 드물게 남아 명맥을 이여가는 듯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남아 있는 옛 모습에 더욱 그립구
정이들어 있는 길이다.
이곳 인사동은 긴 세월 우리의 정서가 깊게 자리잡고 있고 바로옆 낙원동 떡집들과 함깨 정겨운 추억이 있어서
그립고 마음 푸근해지는 곳이다.
생각해보면 참 많이 이곳을 블로그에 올리게 되는데 보기만 해도 좋은 조각보 도자기등을 실컨 볼 수 있고 자주
오기 때문이기도하다.
지금에 모습에서 좀 더 옛모습을 살리고 현대적인 감각을 세련되게 매치지켜 아름답게 복원하고 길을 가꾸고
거리를 넓혀 나간다면 이 가을 낭만적인 기분을 느끼며 인사동거리를 걸어 보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울지....앞
으로 더욱 궁금해지는 인사동길이다.
아마도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슬리퍼을 신은 여름풍경은 올해 이 사진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철이 지났다고 그냥 폐기하기에는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드는 사진들이라서 늘 보는 풍경이지만 올리기로...
늦더위로 가을 실종인가 할 정도로 지치게 길었던 더위가 그제 밤부터 순식간에 긴팔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기
온이 뚝 떨어졌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기온이 내려가 차가울 것이란다.
날씨가 추워지니 느긋했던 마음이 바빠진다. 주문해 놓은 오미자가 오면 효소도 담으려 기다리고 있고 배란다에
널려 있는 나무들도 정리해야 하는데 손이 안간다.
지난 해 가을에는 늘 해마다 10월 가을이면 맞던 독감예방주사를 건너뛰었더니 감기가 오래도록 떨어지지 않아서
고생을 많이했으니 예방주사도 미리 맞아둬야 할 것 같다.
폐렴예방주사는 작년에 맞았으나 65세 이하는 5년에 한번식 맞으면 된다고 하니 4년후에 또 한번 맞으면 될 것 같
고 덩달아서 분주해지는 마음이다.
햇살은 따가워도 찬바람에 코가 맹맹해진다.
지난 가을 옷장에 넣어 두었던 두툼한 가을 옷들도 꺼내 놓아야겠다.
여러분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구요.
알차고 따뜻하게 가을 보내시길 바랄깨요.^^
뷰가 번번히 왜 안되는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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