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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예술의 전당 콘서트 MATTHIS QOERNE마티아스 괴르네&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리고 슈베르트

낭만 문화에 산책

by choi123 2020. 2. 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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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전당.


                 9월 가을이 아름다운 수채화로 물들어 가던 어느 날 슈베르트의 가곡 콘서트가 있던 날이다.

                 세계적인 성악가 낮고 부드러운 음색 보이스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의 슈베르트의 가곡 독창회가 있었다.

                 마티아스 괴르네의 반주자로 나선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무대로 국내의 클래식 음악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콘서트였기에 티켓을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였음은 알려진 대로,두드리면 열릴 것

                 콘서트 몇칠 전에 티켓을 구하게 되어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마티아스 괴르네의 슈베르트 가곡 콘서트는 유럽의 도시에서 한두번 정도

                 합을 맞췄던 것으로 공연리뷰도 좋았고 온전히 슈베르트의 가곡들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콘서트

                 는 자주 기회가 있지 않아서 이 아름다운 가을에 멋진 저녁을 선물해준 무대였다.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나그네에 나오는 보리수등 몇곡들은 귀에 익어있기는 했지만 이날의 프로그램

                에 있는 가곡들은 귀에 익지 않은 노래가 대부분 무대의 뒷편 합창석 앞에 노래의 가사를 번역한 싯적                 인 글귀들이 자막으로 띄워져 괴르네의 노래와 함깨 변역된 가사를 볼 수 있었다.

                이번 무대에 오른 가곡들의 노랫말은 서울대 교수 전영애 선생님의 번역에 의해 싯적이면서 아주 섬                 세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된 가사에 의해 슈베르트의 가곡에 담긴 고민과 사유하는 깊은 생각에 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젊은 날의 비운의 작곡가 슈베르트가 살았던 그 희망 조차 꿈에 불과한 불행과 갈등의 참담한 삶의 절                 벽에 기대어 선 슬픔들이 번역된 가사에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에 아프게 스며들고 심금을 울렸다. 







                   부드러운 음색의 마티아스 괴르네의 노래에 나긋하게 감정을 어루만지는 피아노의 반주

                   가 흘렀고 두사람은 나이 차이가 많은데도 때로는 간절한 눈빛으로 감정을 호소하고 나누

                   며 이여진 무대였다. 시작전에 안내방송에 중간에 휴식이 없이 계속 될거라는 멘트가 있었

                   는데,워낙 잘 들으려는 관객들의 집중도가 높았고 늘 생각하는 것이기도하지만...콘서트의

                   시간은 느낌적으로 평소보다는 몇배의 속도로 정말 놀랍게 빠르게 흐른다.  

                   무대위에서 연주나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에게는 때론 정해진 프로그램의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객석에서 느끼는 시간은 대부분 공기속에 바람처럼  지나간 느낌 일때가 대부분

                   이렇듯이 기대가 큰 공연일때는 더욱 그렇게 관객의 시간은 짧다는 느낌이있다.

                   트윗에 올라온 사진처럼 이런 공연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 슈베르트를 알아가고 이해

                   하며 호흡을 맞췄을 그 느낌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가수와 반주자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중간에 마티아스 괴르네가 반주를 하는 조성진을 보면서 힘들지 않냐는 배려의 커다란 눈빛의

                   제스처에 조 성진은 환한 웃음으로 괜찮다고 답을 하는 훈훈한 모습이 보기좋았다.


                   앵코르곡으로 숭어를 노래했다








                     무대가 끝나고 난후       

                     마침 1층의 중간 쯤이어서 비교적 가까이에서 모습을 잘 담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두사람이 한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슈베르트 그가 남긴 가곡들을 통해

                     우울한 청년 시절을 보낸 음악가의 삶을 조금은 이해하는 시간이됐다.

                     음악이 주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누구나 기회를 갖게 되겠지만 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

                     기도 하는데, 클래식 음악이 생활속에 들어 오면서 삶에 큰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받는 느낌,                       붉은 감색으로 채색된 가을은 쓸쓸히 깊어가고 프랑스 과자 마카롱보다 달콤하고 커피보다 씁                       쓸한 아름다운 저녁이었다.                          




















사실 모습을 사진 찍히는 입장에서 보면 견디는 것도 인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사진을 다 올려봤더니 많기는 한데, 있는 것중에 관객의 입장에서는 인정사정이 없다.                                                        








                  몇달동안 블로그를 쉬는 동안 해는 바뀌었고 벌써 지난 가을의 이야기이다.

                  그 사이에 겨울이 오고 몇번은 친족과 지인들과 주변의 클래식 음악 콘서트에 갔었고 그 시간들이

                  얼마나 귀하고 기뻤는지,참 오랜만에 여기 들어와 누군가의 눈길이 머물지 모를 열린 이 공간에 소                   견을 남긴다는 것이 번죽이 좋아야하지 않나 싶고 한해가 가고 했는데도 여전히 용기가 좋은 편인가

                  보다.

                  그 사이에 괭장히 어지러운 증상이 있어 컴을 가까이 할 수가 없었는데,쉬면서 호전이 되서 밀린

                  여행이야기와 콘서트 관람등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포스팅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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