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이 육지보다 높은 지형의 특성상 도시의 건물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는 듯하다. 물이 흙처럼 건물을
둘러 쌓여있는 것이 오랜동안 부식되지 않고 건물이 견디는 것이 신기해 보였다.
거미줄처럼 연결된 물의 도시에 165개의 운하가 있으며,36개 운하는 문이 열린다고 암스테르담에 처음 도시를 설계
한 사람들은 높은 해수면 땅위에 건물을 짓는 것이 일생일대의 과제였을 것 같다.
암스테르담의 시청앞은 정말 많은 사람들로 혼잡했다. 이 곳에 소리없이 트램이 들어온다.
거리의 풍경들이 전체적으로 은은한 잿빛도시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아무래도 건물의 건축자재들이
검은 회색빛을 띠고 있어서 인 듯하다. 특히 네델란드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의 축구감독으로 우리 대표팀
을 4강까지 올려놓아 영웅처럼 기억되는 히딩크감독의 나라 낯설지 않고 친밀감이 생기는 도시이다.
그런데 저기 건물 중간쯤에 사람이 서있는 것이 사진을 찍을 때만해도 진짜인 줄 알고 왜 거기 위험하게 사람이
서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세히 사진을 보니 마네킹 같다.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일하는 사람의 모습인데, 무슨 의미일까,
분명 이른 봄은 지났건만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알 수 있듯이 햇살마져 구름속으로
들어간 음산한 날씨였다.
이날은 파티마에서 지독한 독감에 걸려있었다. 한국에서 올때 지어온 감기약도 다 떨어져 마지막 일정이
기도했지만 내게는 춥기도 했고 가장 힘든 날이었다. 네델란드는 봄이여서 따뜻하고 거리에는 막 피여 난
튤립의 울긋불긋한 꽃들이 지천으로 피여있는 예쁜 도시 일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암스테르담의 현지 가이드로 나오신 분은 90년대에 네델란드로 이민을 오신 부모님을 따라서 자신도 여
기서 산지 10년이 넘었지만 괭장히 많은 고충이 따랐다면서 지금은 여행사를 운영하며 잘 살고 있다고했다.
한국에서 암스테르담을 처음 방문하신 분들은 네델란드에 대해 실망을 많이 하신다며, 날씨는 춥고 튜울
립꽃은 없고 유럽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보다는 오히려 칙칙해 보이기까지 하니 이해가됐다.
어쨋든 암스테르담의 나의 첫 느낌은 컨디션의 난조와 더불어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봄은 봄이건만 컨디션 때문인지 체감온도는 내려가서 거의 바닥이다. 우리나라의 3월말 정도의 기온으로
한달 정도만 더 늦게 왔더라면 따뜻해서 좋았겠다 싶었다
이 사진은 휴대폰에 들어 있던 풍경.워낙 바빠서 전체 풍경을 잡는 렌즈를 갈아 끼우지 못해 모두 당겨서
찍은 사진들 뿐이다보니 포스팅을 하는 내내 하늘이 보고 싶고,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올린다.
시민들은 워낙 이쪽이 추운 곳이니 이런 날씨 정도는 여름 날이라 생각했는지, 햇살이 반가운 듯 마음
급한 시민들은 벌써 반팔에 민소매셔츠를 입고 있다.
나는 턱까지 올라오는 쉐타를 입고도 그 위에 니트잠바에 머플러로 꽁꽁 싸메고 콜록거리는 기침에 철벽
방어를 해야했다. 그리고 귀국후에는 한국은 공포의 메르스와의 전쟁으로 감기는 거의 한달이나 갔는데도
무서워서 병원도 못가고 생고생을 했다는...이 포스팅을 하려니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풍차마을을 돌고 시내로 들어오면서 눈에 띄기 시작한 자전거의 행렬이 괭장히 인상적이었다, 거리에는
자동차도 많이 눈에 띄지 않았고 어디에선가 본 암스테르담은 자전거천국이라는 글귀가 떠올랐다.
여행을 하기 전에는 가는 도시에 대한 궁금증을 클릭 한번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기본적인 상식과 최근의
현지소식등을 클릭 한번으로 알 수 있어서 기본정보는 머릿속에 입력해 놓은 것이 여행자의 기본이건만
이번 여행은 그렇게 한가히 준비를 하지 못해서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기에 모든 것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암스테르담의 첫 인상은 칙칙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여기 사람들이 유난히 검소하고 옷색갈도 화려하지
않아서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렇다해도 이 정도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시민들이 많은 줄은
정말 몰랐다.
보통 한국에서는 아저씨들이나 타는 바퀴가 큰 자전거를 여기는 가리지 않고 여성들이 타고 달린다.
이 처럼 자전거를 애용하면 공해가 적어 공기는 정말 좋겠다
시청광장에서 준 황금같은 자유시간은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에 들러 다써버린 우리, 일행 중에는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 이 곳까지 와서 암스테르담의 명물인 여기 감자칩을 먹고 온 사람들이 있었다. 잘 몰라서
큰 걸 시켰더니 양이 많아서 둘이서 다 먹지 못했다며,작은 것으로 주문을 하라며 유명한 포테이토 칩,햄버
거와 감자칩을 파는가게이다.
마네킨 피스 ManneKen pis
감자를 두툼하게 썰어서 바삭하게 튀겨냈는데, 이 유난히 맛있게 바삭거리는 것이 비결이다.
우리는 케찹과 마요네즈를 얹어주는 것중에 마요네즈를 택하고 작은 거를 하나 주문을 했다.
두툼하고 바삭하게 튀겨낸 감자는 먹음직스러웠다. 감자칩이 유난히 바삭거리는 것이 맛이
좋다. 특히 마요네즈에 찍어 먹었더니 처음엔 맛이 좋았지만 금방 느끼해져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하지만 입속에 남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다.
여기 메뉴는 햄버거와 이 감자칩이다.
여기 역시 sns와 블로그등의 입소문을 타고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감자칩으로 인기있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가 있는 듯했다.
가게 앞은 줄을 서서 감자칩을 주문하고 먹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여기를 여행중이라면 한번쯤은 꼭 들러서 맛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에뒤아르트 다우어스 데커르(Eduard Duvwes Dekker)
이 분은 물타툴리라는 필명을 쓰는 네델란드의 유명한 작가로 1820년 3.2일~1887년 2.9일)
난 아직 이 작가의 글은 읽지 못했다.여기는 가이드를 따라서 이동중에 찍은 사진이다.
한창 물이 오르는 봄이였으니 새로 돋아난 잎들이 파릇파릇 이쁘다.
시청 앞 광장 주변의 카페테리아 바로 옆에 백화점을 둘러보고 나왔는데 시간이 좀 남아 있었다
이 카페에서 맥주와 커피를 동시에 주문했다.
여행길에 피로회복제는 흔한 초코릿등 달달한 것이 아닌 단연코 맥주였는데, 한컵이면 충분히
갈증과 피로감을 놀랍게 회복시켜주는 것이 완전 좋았다.
가끔은 구름속에서 햇살이 비치고 노천카페에는 빈 자리없이 뻬곡하게 사람들이 앉아있는 모습이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찬 바람이 은근히 추웠는데 여기 사람들은 이 정도 추위에는 단련이 된 듯 광장
카페테리아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며 쌀쌀한 봄의 햇살을 즐기는 분위기였다.
큰 빌딩에 둥근 벽시계가 오후3시를 지나고 있었고, 튤립꽃잎처럼 부드러움보다는 소리없이 강한 역동적인
도시 암스테르담에 짧은 시간 머무르는 동안 눈에 들어온 풍경들이다.
물의 도시로 유명한 암스테르담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시내 주변을 관광하는 일정이 잡혀있었다.
우리는 중앙역 앞에서 출발하는 시내 보트관광을 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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