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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속으로 퇴촌에 한정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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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i123 2022. 3. 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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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연 산림공원 남한산성 불당리 계곡으로 해서 언니들과 점심예약을 한 퇴촌으로 내려가던 길 10월 말경 쯤이었다. 한주 뒤면 11월이 되니 남한강가 주변의 얕은 산자락은 만산홍엽에 물든 떨어지는 낙엽들조차 낭만의 느낌이 나고 아름다웠던 모처럼 혹독한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지친 마음에 정성스럽게 차려놓은 음식에 위로를 살포시 담아낸 시간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소식은 무덥고 지루하고 긴 여름에도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창궐을 했고, 사람들은 숨이 막히는 더운 날에도 바이러스 차단용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을 했다.가을이 오면서 붉고 노르스름한 단풍은 절정으로 대중들속에서도 입을 가린채 갇혀있던 사람들은 이때 단풍시기를 절대적인 위안의 시간으로 삼았던 듯,전국의 유명 단풍지는 속속 밀려드는 인파에 한때나마 바이러스 이전의 보통의 일상적인 흐름 시간에 행복했다. 아름다운 계절에 찾아준 선물같은 삶의 순간들을 기억하며 가슴 깊이 만추의 가을을 만끽하는 순간이기도했다.

 

 

 

이 시기에 식구들끼리 밥을 한끼 하는 것조차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기에 다들 조심하면서 순한식의 맛갈스러운 한식밥상에 식사를 마치고 남한강 주변에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예쁜 카페에 들러 차도 마시며 그간 못다한 수다를 풀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가기로했다.

 

 

 

 

 

 

 

 

양평쪽으로는 이날 이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는 나날이 더 심각해졌고 늘어난 확진자 추세에 움추려 들어 더는 가지않았다. 연로하신 언니들은 연세에 비해 건강하신 편이지만 모든 지구촌 사람들이 다 그랬지만 거의 2년내내 온통 백신 접종에만 신경을 쓰고 살았다.

그러면서 계절이 바뀌었고 시간이 흘렀다.

 

낮은 산들이 겹을 이루는 이곳은 봄이면 만개한 벚꽃들에 터널을 이루고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길게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환상적인 아름다운 연두빛 풍경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도시에서 가까워서 훌쩍 바람쐐러 가기엔 탁월한 장소들로 밀집된 지역이다.

시간이 지났지만 단풍이 물든 이곳 비공개에서 공개로 ......

잊지 않고 찾아주신 불친님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