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혜화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풍경
한낮의 기온이 선선한 여름 날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난 주에 마로니에 공원 풍경이다.
서울대병원에서 볼일을 마치고 오랜만에 들어 와 봤는데 언제와도 변함없이 늘 그대로인 곳이라 산책하듯 들여다봤다.
어디선가 우거진 나뭇잎들 사이로 깔깔대며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녹음이 짙게 물들어간다.
순수했던 시절의 풍경들 이제는 옛모습을 찾아 보기 힘들지만 연극공연장이 밀집되어 있어서 상업적인 도시라는
생각을 덜게한다
도시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다보면 감성이 경직되는 듯해서 옛날 정서가 묻어나는 단독집들 골목풍경들이 그리워진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 아니였던가... 언덕길을 오르며 담장을 타고 붉게 핀 넝쿨장미 생각이나서 단독주택길 언덕을 올랐다.
한아이는 품에 안고 바쁘게 가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아이가 끌려가다 싶이하고 있다.
담장에 심어 놓은 오디가 붉게 물들어간다.
서울대 입구 버스정류장길 앞 간이미니슈퍼와 노점상은 한낮인데 손님을 없고 한가롭다.
오가는 사람들로 바쁜 버스정류장 앞길에 이동책방이 들어서있다.
무심히 들여다 보니 읽어 보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었다.
부부생활의 십계명....이런 부부가 되게 하소서.....지은이는 누군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지혜로운 내용들이다.
남편십계명......아내십계명.....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가정생활교과서가 아닐 수 없다.
며칠이 지나서 다시 검진이 있어 서울대병원에 들러 이 곳을 찾아 갔을 땐 이동책방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 모양이었다.
대화는 이해를 낳고 이해는 화목을 낳고 화목은 행복을 ......보람 된 노후.......좋은 글들과 함깨 대학로
이동책방이 내 기억속에 남아 있다.
오늘은 밀려있는 사진들 정리를 좀 하고 몇개 포스팅을 완성해서 올릴 생각을 했는데 오전10시~오후6시까지
우리아파트에 보수공사등 안전관리를 한다며 단전 단수를 침일찍부터 단지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좀 있으면 전기가 나갈테고 내 컴은 노트북이건만 아무 소용이없다. 아무래도 오늘 밤이나 되어서 포스팅을 하
게 될 듯하다.
세상도 시끌시끌하고 날씨도 무덥기 시작인데 이웃님들 어찌 지내시는지....답방을 못드리고 있습니다
천천히 찾아 뵙겠습니다.